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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듣고 보고 느끼는 일본 (4탄) / 이자카야, 백화점 편

도쿄뱅 2019. 11.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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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듣고 보고 느끼는 일본 (4) /이자카야, 백화점

 

이번 편은 일본 술집이죠. 이자카야와, 제가 몸담고 있는 백화점 편을 준비했습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어떠한 연구자료나 신문 기사 등을 전혀 참고 하지 않고 ~~ 개인적인 느끼는 것을 주저리주저리 적기 때문에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ㅎㅎ

 

 

일본 이자카야 이모저모

 

한국에 있을 때도, 일본 술집 좋아해서 자주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한국에 있는 일본 술집은 요리가 어느 정도 한국화 되었기 때문에 좋아했는데, 일본에서 일본식 술집가서 완전 좋다라고 하는 곳은 거의 없었네요. 일본 요리가 대체로 짠데, 이자카야 가도 거의 똑같았던 같아요. (역시 한국요리 !) 

 

제가 신입사원이라 돈이 없어서 그런지, 보통 노미호다이( 무제한, 음료수도 가능) 타베호다이(음식 무제한) 혹은 노미호다이 타베호다이가 같이 붙어있는 술집을 자주 가는데요. 가격은 싸면 3,000엔에 평균이 4,000~5,000 하는 같아요.  근데 일본에 오셔서 경험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양을 진짜 적게 줘요. 예를 들어 노미호다이 코스(대략 2~3000) 600~700엔짜리 안주 하나 시키면 그냥 1인분 (한국 기준)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돼서 1차에 4000~5000 한국돈으로 4~6만원 썼는데도 배가 안불러서 집에 와서 신라면 끓여 먹거나 그런 적도 있네요.

 

일본은 예약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음식점을 포함해서 술집도 예약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타베로그(食べログ) 같은 가게 예약 어플 등이 유명하죠. 그리고 때로는 자릿세를 받는 술집도 존재하기 때문에 알아보셔야해요. 회식하면 돈이 정말 많이 나가는 같아요. 2~3차까지 가면 보통 1만엔 정도 쓴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일본 신입사원 평균 월급이 얼마 안되는데 (이건 다른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회식 하면 그냥 집에서 열심히 요리 만들어 먹어야할 때가 많네요. 그리고 저희 회사가 그런지 몰라도, 법인카드의 개념이 없어서 공식적인 회식자리임에도 돈을 내야해요. 돈을 내고 잔업을 하는 느낌이죠 하하.

 

 

한국 같은 경우 술집에서 흡연 금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본은 아직 흡연이 가능한 곳이 많아요. 물론 일본도 금연 구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대표적인 이자카야로 토리키(トリキ)가 있네요. 비흡연자라면 비추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싸고 요리도 맛있어서 일본에 여행 오시는 중에 이자카야 찾으시는 분이라면 토리키 무조건 추천드려요. 야키토리라고 꼬치구이가 메인인데 한국인 입맛에도 맞고 맛있어요. 후쿠오카에는 없다는 같은데, 매우 유명한 체인점이라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 같은 곳이라면 웬만하면 있어요.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맛집 블로그 운영했고 일본에서도 여러 술집 다니면서 맛있었던 곳은 구글맵에 표시해놓았는데, 혹시 오사카/우메다역에서 술집 찾으시는 계시면 글에 댓글 남기시면 제가 괜찮은 쪽지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일본 백화점 이모저모

 

저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일본 백화점의 특징 백화점에 방문하는 일본인 특징을 대략적으로 생각을 해봤어요. 일본은 고객을 카미사마(様) 신이라고 칭하는데, 일본에 여행해보신 분이라면 일본인들의 지극정성의 접객을 받아보신 계실거에요. 일본 백화점은 거기에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연수 중일 때도, 고객이 물어보면 모르면 모른다고 답하지말고 자기가 있는 것은 다하라 라고 배울 정도로 고객에 대해서는 특히 엄격하게 배웁니다. 그래서 고객이 반품이나 교환을 요청하면 웬만하면 들어주고 영업이익률이 안그래도 낮은데 떨어지는 같아요. 제가 한국 백화점을 많이 안가봐서 모르는 것도 있는데, 일본 백화점의 경우 비오면 쇼핑백을 비닐로 커버 씌어주고, 선물용이 아니라 개인용으로 사도 간단하지만 포장해서 주거든요. 쇼핑백이 여러 있으면, 하나를 준비해서 넣어서 정리해서 주는 .. 서비스가 무척 좋지만 어떻게 보면 일본인들도 인정할만큼과잉 서비스이기도 같아요. 

 

그리고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일본인들의 허영심이 강하다고 느꼈네요.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수수한 사람들 많지만, 그런 사람들도 백화점에서 브랜드에 집착하거나 아직 대학생인 20 학생들이 지인 선물이라고 하면서 아크네 위아래로 4만엔짜리를 사기도 하더라구요. 놀라웠던 고등학생 , 패션에 패도 몰랐고 돈도 없었는데 일본 고등학생들은 알바 하는 애들도 많으니깐 구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프화이트(offwhite) 알릭스(ALXY)사러 오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일본애들은 일본제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지 우산 같은 때도 일본제인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네요. 그래서 그런가, 일본 내수가 탄탄하다는 소비력이 높아서 그런 같아요. 한국은 가성비의 나라인데, 일본은 가성비의 나라는 아닌 같아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백화점에서도 라인페이나 페이페이 같이 바코드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그런 사람이 현저하게 드물고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구요 나이 불문하고. 카드로 계산하면 서명까지 받아야하고 카드 뒤에 서명이 없으면 계산이 안되는 메뉴얼 사회의 단면이 역시나 일본 백화점에도 남아 있어요. 이건 은행편에 다뤄야할 같은데, 일본도 계좌 이체가 있지만 한국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예를들어, 카카오뱅크처럼 돈을 바로 보내는 것을 엄청 놀라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이상으로 역시나 논리 없는 주저리주저리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혹시 다뤄주셨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면 저의 짧은 지식선에서 글로 풀어보도록 할게요. 물론 일본인 지인들한테도 물어보면서 내용의 살을 첨가하도록 하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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