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PDCA 2021년 4월 책 출판 목표

PDCA일지 시작 2편 [2020.04.22] -> 일본어 공부편

도쿄뱅 2020. 4. 23. 08:45
반응형

PDCA일지 시작 2편 [2020.04.22] -> 일본어 공부편 바로 시작해보겠다!


일본에 살면서 '일본어'를 못한다면, 그것만큼 살기 힘든 게 있을까? 나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대략 3년 4개월째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실 매일매일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공부한 시간은 이것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살면서 여전히 모르는 일본어가 많고, 여전히 어렵다. 일본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목표로 세운 것이 일본어를 마스터하는 것인데 지금은 일본에서 '잘' 일하기 위해서 수단으로써 일본어를 잘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때보다, 일본에서 일하면서 일본어가 많이 늘었지만 요즘은 정체를 느낀다. 물론 일본어를 많이 공부하지 않으면서, 일본어 실력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핑계 대는 것일 수 있지만, 다른 변명을 대자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서 실력이 안 오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진짜 경지에 오른 게 맞을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내 상황을 돌아봤을 때는 나의 일본어 실력은 아직 일상 대화 레벨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그 외국어를 일상 대화 레벨까지는 가능해요 라고 하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당신이 여러 네이티브랑 만나서 같이 놀며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완전히 이해되고 대화에 잘 낄 수 있다면 일상 대화 레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실제로는 얼마나 있을까? 일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자 일본인 동기들이랑 놀 때마다 새로운 일본어를 듣고 자신감을 잃고 입을 다물게 된다. 그러면 결국 내 문제는, 경지에 올라서 실력이 오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부족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PDCA를 돌려가며 지금 여유가 있을 때 일수록 일본어 실력을 더 늘리도록 집중하려고 한다. 

 

일본어 공부에 관한 PDCA를 돌리기 전에, 우선 중요한 게 나의 현재 상황을 아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흔히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이 4가지로 나눠서 공부한다. 그 중에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편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네 가지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영어 같은 경우만 생각해도, 듣기, 읽기만 공부한 사람 중에 토익 점수는 엄청 높지만 외국인을 만났을 때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각설하고 내 일본어 실력을 이 네 가지를 기준해서 상(네이티브), 상중(비즈니스), 중(일상 레벨/고급자), 중하(중급자), 하(초보자)로 나눠보겠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실력 상중과 중의 사이 상중 중하
순위 2 1 4 3
공부하고 싶은 분야 1 4 2 3

 

나의 실력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으로 나눠져 있다. 듣기는 밥 먹을 때나 청소할 때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을 항상 틀어놓고 직장에서도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설령 들리더라도 웬만하면 문맥상으로 이해가가능한 수준이다. 말하기에 대해서는  좀 애매한 부분이, 일본어를 한창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 때는 일본어로 말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도 일적으로 그리고 내 실력이 이미 잘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말하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이다. 읽기는, 원래 책을 좋아해서 일본어로 된 소설이나 자기 계발서를 읽는데 소설 같은 경우 여전히 모르는 경우가 엄청 많지만 자기 계발서는 그래도 술술 익히는 편이다. 문제는 쓰기인데, 한자를 쓰지 않으니 쓰는 실력이 전혀 안 늘고 유치원생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일단 제한된 시간에서 선택과 집중하기로 한 분야가 '말하기'와 '쓰기'다. 말하기는 사람들과 교류할 때 필수적이라서 이 네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하기에 관해서는, 아직 모르는 단어가 많고, 또 발음이 좋지 않아서 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쓰기에 관해서, 한자가 큰 문제다. 외우는 것에 자신이 있고 한자 공부를 꽤 했었는데도 역시 안 쓰니깐 금방 잊어버리고 알고 있는 한자가 별로 없다. 그래서 가끔 회사에서 글을 써야할 때가 있는데 항상 핸드폰을 참고해서 글을 쓴다. 그리고 한자를 잘 모르니, 글을 읽을 때도 모르는 한자가 많이 나와서 글을 읽다가 도중에 사전을 찾아보는 등 흐름이 끊길 때가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부분을 나누고, 부분을 나누는 것에서 또 어떤 상황인지 통찰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밑에 그림처럼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는 계획 및 행동을 적는다목표나 행동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다. 그리고 거기다가 현실성을 추가하면 더 좋다. 즉, 실현 가능한 목표를 언제까지 이뤄내겠다는 시간을 정하면 가시적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끝까지 해낼 수 있다. 밑에 그림을 보면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었는데, 참고하기를 바란다.  

 

말하기

 

쓰기

이렇게 글을 작성하다보니,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 계획(PLAN)과 행동(ACTION)이 겹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PDCA가 대략적으로 어떤 개념인지 알려주는 단계까지밖에 읽지 않았다. 이제부터 PLAN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을 읽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 계획과 행동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매일 매일 확인(CHECK)을 한다. (동그라미, 세모, 엑스 형식 혹은 동그라미, 엑스)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목표로 설정해놓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이 결과에 따라 행동도 조금씩 수정한다. 예를 들어, 효과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면 행동 자체를 바꿔보든가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보든가 상황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일단 나도 일주일 동안 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일주일 후에 다시 글을 후기를 남겨보겠다.


이상 , PDCA일지 시작 2편 [2020.04.21] -> 일본어 공부편을 마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