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기 정보

외국계,외자계 준비_ 인생 첫 영어 면접 결과

도쿄뱅 2023. 2. 18. 16:21
반응형

외국계,외자계 준비_ 인생 첫 영어 면접 결과 


목 차 
면접 결과에 대해서 생각
다음 면접에서 준비해야할 것 

■면접 결과에 대해서 생각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1차 면접에 합격(?)을 했다. 위의 글이 헤드헌터에게서 받은 메일의 내용이다.

예상 외의 질문이 들어왔을 때, 문법을 다 파괴하고 억지로 쥐어짜듯이 대답했는데 합격이라니?

사실, 합격인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혹시 모르니깐 2차 면접의 기회도 줘보자"라는 느낌이 든다.

 

(다음 면접은, 일본어 면접이다. 일본어 면접에 이렇게 안도할 때가 온다니... 문득 처음 일본어 면접을 준비할 때 생각이 난다. 

그때도 생각해보면 영어 면접이랑 비슷했던 것 같다. 예상 외의 질문이 나오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고 억지고 단어와 단어들을 끼워맞쳤다.)

 

그래도 난 이번 면접에서 너무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도망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략 3년 전에 netapp이라는 외국계 기업에서도 서류가 통과하여 영어 면접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며칠을 망설이다가 결국 헤드헌터에게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이번에도 영어 면접을 준비하면서 그러한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왔지만, 합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망가지 않고 극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 덕분인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 같다. 

 

그리고 헤드헌터가 계속 나에게 격려해줬던 것도 큰 몫이 되었다. 면접 스크립트를 공유했을 때나, 모의 면접을 봐줬을 때도 계속해서 "너의 영어는 괜찮아"라고 이야기 해줬고 저 위의 메일에서도 "너의 영어는 니가 생각한 것보다 괜찮아!" 라고 말을 해줬듯이 끊임없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앞으로 면접은 두 번 남았다고 한다. 모처럼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지만, 합격하던 불합격하던 가장 큰 수확은 첫 영어 면접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고, 이를 계기로 누가 내 영어를 누가 뭐라고 생각하던 적극적으로 부딪힐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음 면접에 준비해야할 것

이번 면접은 부장 (director)급의 인도 분이 나왔다면, 다음 면접은 매니져급의 일본 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1차는 보통 "이 사람과 일해도 괜찮을까?"라는 인성을 많이 본다고 하는데 2차 면접은 더 현장에 포커스를 둔 실무 면접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영어를 잘 못한다는 핑계로 얼렁뚱땅 넘어간 답변들을 세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헬스 케어 산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이나, A/B 테스르를 했을 때 A에는 어떤 것을 두고 B에는 어떤 것을 둘것이냐라는 비교분석 방법 등, 오히려 더 준비해야할 것이 많아진 느낌이다. 

 

우선은 이직이유, 지원동기, 캐리어 비전, 직무 관련 프로젝트 경험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


외국계,외자계 준비_ 인생 첫 영어 면접 결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