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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 20
외로움은 항상 떠다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건, 사람에 대한 질투. 항상 같이 술자리를 가지던 친구가 나를 부르지 않으면, 그 친구가 미워진다. 그리고 그 술자리에 간 친구들도 함께 미워진다. 왜 나는 안불렀냐고, 이유는 있겠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돈이 없어서, 선배랑 운동하기로 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차피 안 갔을 술자리이지만,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마음에 멍울을 만든다.
이런 경험을 겪으며, 나는 사람들에게 벽을 치며 피해의식을 느끼며, 인생은 외롭다고 하소연한다. 무엇이 맞는 것일까? 그들을 미워하는 게 옳은 것일까? 아니면 쉽게 잘 삐져버리는 병들어 버리는 내 성격이 문제인 것일까?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내용의 책을 읽고 있는데, 역시나 내가 바뀌지 않아서 그런 건가보다. 이러한 아픔의 굴레가 계속 이어지는 건 역시 내 문제인가 보다.
오늘도 마법의 말을 외치면서, 내가 직면하고 있는 아픔을 무사히 넘겨야겠다.
그러려니,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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