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 뱅입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좀처럼 이직이 쉽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은 자기 계발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물론 괜찮다 싶은 회사가 있으면 응모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여러 동영상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이직/전직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본문]
이직/전직이라는 목표가 있다면(물론, 어디로 이직하고 싶은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등 정리해놓는 것이 전제다) 자신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나의 상황에 대해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면,
나의 현재 상황
IT 업계 영업직(가능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목표
내 상황
) 일본 나이로 27세(올해 28세 )
=> 일본 기업 입사 2년 차 치고, 보통의 입사 2년차 일본인(올해 24세)과 비교하여 나이가 많다.
==> 채용의 축을 신졸 채용, 제2 신졸 채용, 중도채용 3가지로 나누고 제2 신졸을 채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비즈니스 매너나 간단한 회사 업무,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알고 + 아직 일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프레쉬함이 남아있다고 해야 할까, 교육해서 알려줄 수 있다고 판단.
===> 중요한 것은 일본 기업 측이 내가 한국에서 군대를 가서, 휴학을 해서, 유학을 해서, 복수전공을 해서 나이가 이렇게 된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결국, 사정을 모르는 일본 기업은 입사 2년 차인데, 올해 나이가 28세 나이가 많은 편이네?라고 판단(에이전트에서도 왜 2년 차밖에 안되었는데 나이가 많냐고 물어본 적 있음)
) 백화점에서 일한 경험 1년
=> IT 업계 영업직은 법인영업이 많은 편인 것 같다. 하지만 난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개인영업을 경험해왔다. 그리고 경력이 1년밖에 안된다.
==>제2신졸을 대학 졸업 후, 4년 미만인 구직자(회사의 재직 중) 혹은 졸업 후 1번 재직했던 경험이 있는 4년 미만의 구직자라고 정의하면 나는 같은 경쟁자 중에서 경력이 가장 짧은 편이다. 거기에, it 관련 경험도 없다.
===> 결국, 백화점에서 1년 경험한 것이, 이직처에서는 매력적으로 봐주지 않는다고 판단.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일본 이직/전직으로 검색해보면 에이전트에 대한 소개와 에이전트를 사용하라고 적극 권한다. 하지만 이게 맞는 것일까?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제2 신졸이 신졸 채용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곳만 넣었다. 그리고 라인 기획 영업직으로 3차 면접까지 간 것이나, 소프트 뱅크 비즈니스 코스로 1차 면접까지 간 것이나 나름대로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 신졸 채용으로 넣을만한 회사가 없었고 주변에서 에이전트를 하는 지인들이 에이전트를 활용해보라고 해서 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각 에이전트를 사용한 후기는, 반응이 좋으면 후기 편으로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 리쿠르트 에이전트
- 비즈니스 리치
- 워크 포트
- MOVIN
라는 곳에서 서포트해주는 사람과 면담을 했다. 그리고 밑의 사진에 나와 있는 링크드인, 그린, 원티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내가 얻은 결론이 있다. 이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결국 이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밑에 글만 보면 된다.
핵심은, 에이전트를 활용하되, 나를 위해서 이용하자!!!
에이전트사 중에, "이 사람이 원하는 곳에 꼭 취직을 시켜주고 싶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몇이 될까? 내가 아무리 가고 싶은 곳을 말하더라도, 에이전트에서 보내온 구인 리스트를 보면 이름도 처음 듣는, 그리고 잔업도 엄청 많은 그런 곳도 많다. 또, 그 사람들이 하나 같이 했던 말이, "좀 더 넓게 보면 꼭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눈을 낮추라는 것이다. 지금 일이 맞지 않아서 전직을 생각하면서, 무작정 에이전트를 사용해서 또 이상한 곳에 가서 일하고 싶은가?
나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에이전트를 이용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도 이제부터 이렇게 이용할 것이다.
1. 일본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알기 위해 이용하자!
일본인이 아니기에, 일본 기업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가고 싶은 업계, 포지션을 추렸으면 그쪽으로 대, 중기업 규모에 회사의 구인을 알려달라고 한다. 또한 외자계나 급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구인도 알려달라고 한다. 나도 확실히, 에이전트를 이용하며 여러 기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2. 이력서, 직무 경력서 첨삭을 위해 이용하자!
우리는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어에 한계가 있다. 아무리 일본어를 잘하더라도, 일본어 작문하는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에이전트사는, 수많은 이력서, 직무 경력서를 봐왔고 어떤 이력서와 직무 경력서가 합격했는지 알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수 있고 첨삭까지 해주는 곳이 있다. => 전문가에게 무료로 조언과 첨삭을 받을 수 있다.
3. 응모하고 싶은 회사 사이트에 들아가서, 따로 채용 중이 아니라면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응모하자!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내정을 받으면, 해당 회사는 에이전트에 그 사람의 연봉의 15~20%(에이전트마다 다른 것 같다)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채용하고 있는 회사는 수많은 응모자 중에서도 신중하게, 미스 매치하지 않도록, 최대한 경력과 스펙이 좋은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아까 내가 나의 상황을 언급한 이유가 이것과 크게 연관이 있다. 내 상황이 반영하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 + 연봉 300만 엔 기준, 수수료 약 45만 엔을 지불해서까지 나를 뽑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전트도 그런 한계를 알기 때문에, 우라나이시 매니저(점쟁이 매니저), 회사 인원 2~3명인 이상한(?) 회사, 포지션의 구인 리스트를 보내주기도 한다. 결국, 자기들도 어떻게는 취직시켜서 수수료를 받고 싶으니까 말이다. 근데 당신은 그런 회사를 가고 싶은가?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서류를 넣을 경우 서류 합격률이 20%라고 한다. (에이전트마다 다를 것이다. 면접 합격율은 30%) 그 회사에 맞게 이력서, 직무 경력서를 쓴 것도 아니고 공통 포맷에 맞게 쓴 글을 여러 회사에 일괄적으로 응모하는 것이라 서류 합격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응모하는 사람이 또 엄청 많아서 경쟁률도 높은 편 이이다)
나도 구인 리스트를 보고 가고 싶은 회사를 추려서, 응모했지만 서류부터 다 광탈 중이다. 에이전트사에서는 계속 더 넓은 시야로 회사를 찾아보라고 한다. 참...
어차피 내 한계를 알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그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활용해서 응모하자. 다시 말해서, 에이전트에서 보내온 구인 리스트를 보고 이 회사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 회사의 채용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직접 응모하자는 것이다!
응모하기를 원하는 회사에서 당신이 찾아본 포지션을 채용하고 있다는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응모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에이젼트사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서 좋고, 또 당신은 똑같은 포맷을 회사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에 맞게 이력서와 직무 경력서를 쓰면서 제출함으로써 더욱 당신의 열정이 어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회사의 채용 사이트에서 응모 중이라고 뜨지 않으면 결국 그 회사가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채용 중이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그때에만 에이전트를 활용하자!
이게 내가 생각한 이직/전직에 대한 방법론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이직/전직을 할 때 에이전트를 이용하는 방법론이다.
직접 응모해서 결국 안 되었을 때는 자신이 아직 부족한 것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게 진짜 눈을 더 낮추거나, 경력을 더 쌓거나, 관련된 업무 스킬을 늘리거나 하는 등일 것이다. 나도 이러한 방법론으로 일단 도전해보고, 생생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그런데 정말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직/전직하기 너무 힘들다. 지금 이 시국에 대해 미래가 불안하고 재택근무 혹은 회사를 쉬면서 여유가 생겨 이직/전직 준비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 대체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지 말고 자신만의 스텝으로, 자기가 들어가기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자!!
이 방법론이 도움이 되기를!
이상 [일본 이직/전직] 제2신졸, 이직/전직에 대한 방법론과 생각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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