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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 오사카뱅의 일본에서 with 코로나 - 3화 코로나 속 어떤 업계가 잘 선방하고 있을까?

도쿄뱅 2021. 6. 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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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 오사카뱅의 일본에서 with 코로나 - 3화 코로나 속 어떤 업계가 잘 선방하고 있을까?


다른 어느 나라 처럼,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현재 일본은, 6월 20일까지 제3차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져있는 상태이다. 

 

세계 각국에서 백신 보급과 이에 따른 접종률이 오름에 따라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일본은 아직 접종률(필요 회수, 백신 접종이 끝난 비율)이 3.1%에 그치고 있고 전 세계의 5.8% 보다 떨어지는 수준이다. 스가 총리는 하루에 100만 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다가오는 올림픽 개최 날짜에 비해 개최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고, 지금의 상태를 미루어 봤을 때 제 4차 긴급사태 선언은 물론 제5차 긴급사태 선언까지 예상이 된다.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어떤 업계가 잘 선방하고 있을까?

 

'구인'을 통해서 업계의 현재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 속에서도 채용에 관해서 크게 변화가 없는 업계가 어디있는지 3부작을 통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업계는, 바로 부동산 업계이다.

 

현황

앞서 말했듯이, 일본에서는 여전히 코로나의 영향이 강해서 소매업, 음식점 업계에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 그래프를 보자. 구인 수에는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구인 등록자 수보다 구인 수가 더 많은 상태이다. 좀 더 자세히 부동산 업계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부동산 영업직(B to C쪽)의 구인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업계와 비슷하게 미경험자 구인은 감소하고 있고, B to C 영업직도 경험자 채용으로 시프트 하고는 경향이 있다. 법인 영업직(B to B)은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통산 업계는 왜 코로나 속에서도 잘 선방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STAY HOME에!

STAY HOME. 한 때 아침 방송을 틀 때마다 코이케 도쿄 도지사가 한 말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생활양식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Lifull라는 회사가 10~70대의 20,000명의 남녀에게 ‘코로나로 인해 생활의 변화도’를 설문한 결과, 80% 이상의 변화했다고 답했다.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141.000033058.html (회색 부분 이외에, 왼쪽부터 많이 변화했다, 변화했다, 조금 변화했다 순이다)

 

그 중에서도, 내 예측으로는 ‘집’에 대한 개념이 많이 변화하지 않았는가 생각해본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사회인이라면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는 곳이 어디인지 물어본다면 회사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재택근무의 활성화 등에 따라 가장 오랫동안 체류하는 곳이 집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이나 'DIY' 등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앞서 그러한 취미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집’ 혹은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이다. (B to C)

이와 관련하여 하나의 예를 설명하자면, 도쿄 원룸의 집세 가격은 평균 7~8만엔 (서울의 51만 원과 비교해서)이다.  도쿄의 비싼 월세를 내는 것보다, 수도권 이외의 곳으로 이사를 함으로써 집세는 좀 더 싸거나 비슷하지만 방의 크기가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B to B 쪽은 왜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기업의 실적 하락으로 부동산 매매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근무 형태의 증가나 예산 확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 등의 이유로 기업 간의 부동산 매매가 예전 와 비슷하게 행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예를 들 수 있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리쿠르트라는 대기업이 있는데, 도쿄에 있는 본사를 매매했다는 기사가 한 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다른 예로, 파소나라는 인재 업계 대기업이 효고현에 있는 아와지시마라는 곳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기사도 화제가 되었다. 

 

오사카 뱅의 생각

여전히 일본의 재택근무의 비율은 현저히 적다. 제 2차 긴급사태 선언 (2021년 1월~2월) 중 재택 근무 실시률이 전체의 25.4% 였다. (리쿠르트 워크 연구소의 조사 결과, 한국의 경우 작년 2020년 7월 기준 대략 50%) 실시률이 낮은 이유 중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재택 근무를 실시하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 이외에도 재택 근무에 따른 생산성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있겠다. 

 

 

하지만 변화가 느리다는, 변화가 없다는 일본에도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신졸자의 기업 선택 기준 중 하나가, 재택근무 비율이 될 정도로 재택근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정부는 경단련에게 재택근무 비율을 조사해서 기업의 홈페이지에 공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재택 근무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서, 집은 더 이상 before 코로나의 집의 개념과 전혀 다르다. 어떤 집이 심적으로 더 편안하고, 재택 근무를 할 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또 이에 따라 집을 사고, 기존의 집을 어떻게 리모델링하면 좋을까? 그 외에도 재택 근무에 있어서 사무 용품을 사면 좋을까? 등. 집에 대한 개념의 변화로, 비단 부동산 업계뿐만 아니라 ‘집’과 관련된 많은 변화가 생겨날 것이고 이에 따라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찬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92년생 오사카뱅의 일본에서 with 코로나 - 3화 코로나 속 어떤 업계가 잘 선방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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