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뱅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일본어 공부 1년 6개월 만에, 일본 유통업계 기업에 취직하기! (면접편 시리즈 투)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번 편에서는 대본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는데, 혹시 까먹으신 분도 계실까봐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대본을 만들 때, 동종 업계를 준비했을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예를 들어, 유통업계를 준비했다고 하면 제가 어떤 한 기업에 준비했던 것을 또 다른 기업에서도 써 먹을 수 있구요. 처음에는 외운 티가 나서 어색하여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유통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는 더욱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대본을 준비하면서 같은 업계에서 쌓인 내공이 어느 순간 포텐셜로 작용하는 것이죠! 제가 처음 본 면접이 '로손'이라는 회사였는데 그 때는 외운대로 말하는게 티가 나서 그런지 준비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도 떨어졌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업종별로 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그에 어울리는 개인적인 경험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유통업계를 계속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it업계 면접을 보게 돼서 기존에 외웠던대로 답변을 하면 '위화감'을 줘서 별로 자신의 회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점으로 대본을 꼼꼼하게 준비하는만큼 기존에 준비했던 업종으로 굳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긴장을 많이 하시고 임기응변 능력이 다른 분에 비해서 떨어지시는 분이라면 꼭 대본을 만들고, 자신이 가고 싶은 업계를 사전에 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자기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업계를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업계를 매칭)
그렇기 때문에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나서 자유자재로 말씀하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굳이 대본이 필요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본을 만들었더라도,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난 분이시라면 즉석에서 단어들을 조금씩 바꿔서 잘 이야기하여 면접관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와 비슷한 사람, 아마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을 위하여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대본 예찬론자로서 대본이 필요한 이유를 개인적인 경험으로 한 번 더 이야기 하자면!
- 사실상 회사에 물어보는 질문이 정해져 있음.
- 우리는 외국인이라서 긴장하게 되는데, 대본이 있고 그걸 연습하여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면 우리도 일본인과 비슷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음.
- 대본을 준비하면서 자신에게도 질문을 반복하며 답변을 만들 수 있고, 이는 일본 면접의 특징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잘 답변할 수 있게 됨.
그렇다면 대본을 작성하기 팁에 앞서서, 가장 필요한 전제 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바로바로, 일본인 친구들을 잘 사귀어 놓아야 합니다.
저는 대본을 만들 때 일본인 친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고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아마 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내정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번역을 잘하고, 파파고 친구를 잘 활용해도 결국 한국어적인 일본어가 돼서 일본인들이 잘 쓰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일본어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일본어 잘하는 척 어려운 말을 하려다 보니, 실제 면접장을 가더라도 그 단어가 나오지 않고 또 저희는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발음이 꼬여서 상대방이 잘 알아듣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없다면, 결국 한국에서 일본 취업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에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이 비용이 또 장난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으면 무료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사귀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하고 그런 관계는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그들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입니다. 도움을 받고 나서 관계를 끝내는 게 아니라,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과 함께 맛있는 것으로 보답을 꼭 하시기를! 저도 이 자리를 빌어서 나츠미, 모에상, 미유, 타시로상, 니시야마상, 유키, 유리카, 치카 등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저의 온진다치~
또 이야기하다가 내용이 길어졌는데, 그렇다면 대본을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를 이제 말하는 게 아니라~ 다음 편으로 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이 마지막이니깐, 이 자식 왜 이렇게 질질 끌어!! 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기를~~ ㅎㅎㅎ
이상 일본어 공부 1년 6개월 만에, 일본 유통업계 기업에 취직하기! (면접편 시리즈 투) 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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