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오사카 뱅입니다~
저번 글에 이어, jtbc 경영지원 부문 합격자소서 공개합니다. 취준할 때만 해도 방송국에서 일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ㅎㅎ
(자소서를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어느 정도 과장(?) ㅋㅋㅋ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지원동기 (해당업무 및 당사에 지원하신 동기를 기술하세요.)
JTBC는 묵묵하게 正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뉴스룸에서 최순실 태블릿 PC를 보도하여 국정 농단의 사실을 밝혀내고 예능에서는 효리네 민박이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며 드라마에서는 청춘시대처럼 사실적으로 청춘의 삶을 그려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방송사 신뢰도 부분에서 독보적인 1등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신뢰라는 가치관을 가장 중요시하며 바른길을 걷고자 하는 저에게 JTBC야말로 꼭 입사하고 싶은 곳입니다.
JTBC가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갈 때, 경영지원 팀은 JTBC가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길을 닦고 있습니다. 경영지원 팀의 역할은 경영 전반에 관한 부분을 세세하게 관리하여 기업 운영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매사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해서 힘들게 산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 꼼꼼함이 오히려 경영지원 팀에서는 따뜻한 세밀함이 되어 jtbc를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활제 같은 인재가 되기 위한 경험으로 JTBC의 예능국에서 FD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FD는 프로그램의 경영지원 팀입니다. 경영 지원 팀의 다양한 역할처럼, FD로서 연예인에게 필요한 소품 구매, 각 스태프를 위한 배차, 카메라 팀과 사전 촬영 준비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로그램도 구성원들의 합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기 전까지는 촬영 중 필요한, 스태프들의 도시락이나 그들의 의상을 선택할 때 효율이라는 핑계로 FD의 권한 임의로 일괄적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본적인 것들에서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도시락이나 의상을 선택할 때도 임의로 정하지 않고 그들에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결정했습니다. 스태프들은 기본적인 것부터 이해받고 있다고 느꼈는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특집 촬영 때 메인 FD이자 가장 나이가 어린 저의 지시를, 스태프들이 잘 들어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활동내역 (교내활동 및 사회활동 경험이 있으면 그에 대해 기술하세요. : 없을 경우 직무에 대한 관심도, 포부 등을 작성)
<하루 방문자 수 5,000명이 들어오는 준 파워블로거>
네이버에서 종편 미디어 블로그를 운영하여, 하루 방문자 수가 5,000이 들어오는 준 파워블로거로 활동했고 포스팅을 했던 드라마 리뷰는 질 좋은 콘텐츠로 인정해주는 '오늘의 TOP'에도 올랐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어떠한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지 고찰을 하며 치열한 종편 미디어 생태에 관한 현실적인 감각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감각은 JTBC의 경영지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실무 능력인 '미디어에 대한 이해'에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13년, JTBC와 CJ E&M이 드라마보다 예능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상대적으로 상위 노출될 수 있는 두 방송사의 드라마를 리뷰했습니다. 방문자들이 궁금해하는 드라마의 시청률 추이를 분석하여 상승과 하강 혹은 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포스팅했습니다. 또한 예능 관련 글을 쓸 때도 단순 리뷰가 아니라 기획성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만약 미디어 기업의 사장이라면?>
CJ E&M의 홍보팀에서 스크랩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저는 CJ E&M의 사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에 임하여 수많은 지면 기사와 인터넷 기사를 스크랩하며 미디어 기업의 사업 방향성을 구조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미디어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전략을 그려내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될 것입니다.
스크랩할 때 질 좋은 기사를 찾기 위해 그러한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들의 이름을 따로 적어 놓고 체크했습니다. 때로는 쓴 약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여 부정적인 기사가 언급되더라도 임의로 빼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같이 일하던 분이 늦게 와서 정해진 시간 안에 제출하기 빠듯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최종적으로 통과된 스크랩 기사들을 따로 집에서 읽어보며 기업 관련된 현재 이슈와 트렌드를 파악했고 이와 함께 점점 스크랩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동료가 늦게 오더라도 그 덕분에 제 시간 안에 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장/단점 (성격 및 역량을 중심으로 장단점을 기술하세요.)
<미션 클리어! 다음 미션은?>
저는 결핍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결과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교내에는 언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재했습니다. 하지만 교내에 언론사를 준비하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주변에도 언론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수요를 충분히 예측했습니다. 지인들에게 그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아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고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나 현재 상황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결론까지 내렸습니다. 저희는 학교 공식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숨어 있는 수요자를 찾았고 그 사람들을 모아 대책과 방향성에 관해서 회의와 토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우선 언론사에 가장 필요한 글쓰기 관련 수업을 만들자는 이야기로 모아졌습니다. 글쓰기 센터 교수님에게 찾아가 정중하게 부탁해 충분히 수요가 있다는 점을 어필했고 이에 교수님은 '언론 논술 작성법 강좌'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이후 이 프로그램은 교내에서 언론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는 꼭 들어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격은, 제4차 산업혁명을 염두에 두어 문과임에도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코딩 동아리에 참가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코딩을 배워서 Ruby on Rails를 기반으로 한 백엔드 제작해봤습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 속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그리워 하며 필름 카메라를 구입했고,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서울스토리 콘텐츠 공모전에 참가하여 2등을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도전해왔지만, 단점은 어떤 것에 깊게 파고들어 독보적인 1등이 되보지 못한 점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갈증을 지속적으로 인식해왔고, JTBC에 입사하여 제가 메고 다니는 갈증의 짐보따리를 풀어서 총무/재무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JTBC와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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