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일본이직] 외국계, 외자계 빅 4 컨설팅 업계 도전기 6화_2차 면접 후기
목 차
2차 면접 리뷰
향후 방향성
■2차 면접 리뷰
2차 면접 결과는 이오쿠리, 탈락. 2차 면접은 시니어 매니저랑 이루어졌고, 직급이 직급인지라 너무 바빠서 면접 일정 조율이 안되다가 저녁 6시 이후에 면접이 이루어졌다. 면접 형식은 케이스 면접 같은 것은 없었고 대화의 형식이었다. 물론 대화에서도 대화의 기승전결이나 논리성을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1차 면접도 왜 붙었는지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에 2차 면접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떨어졌는지 생각을 해보면, 한국어로도 속된 말로 랼랴살라 논리적으로 말하는 타입이 아닌데, 제2 외국어인 일본어로 가능할 리가 만무하다. 일본어가 문제라기보다는 내 성향, 말하는 방식이 컨설턴트 쪽이랑 맞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질문 내용으로는, 왜 업계를 바꾸려고 하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했는지, 사회 공헌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또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 하나 이야기해보라는 등의 질문이 있었다. 하나하나 질문들을 깊게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말하다가 미로에 빠진 기억만 3번 정도인 것 같다.
■향후 방향성
아무리 일본에서 컨설턴트가 한국에서보다 되기 싶다고 하거나, 연봉이 높아서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이번의 경험을 끝으로 다시는 도전할 생각이 없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나는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재일 한국인도,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닌 일본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한국인으로 일본어를 계속 갈고닦기는 해야겠지만 컨설턴트처럼 '일본어'로 승부하는 게 과연 나한테 메리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사회에서 일본인들보다 더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차별화할 수 있는 스킬, 기술이 필요하고 지금 부서에서 그러한 기술이 있기 때문에 나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남은 약 6개월은 올해 초 목표로 했던, 파이썬에 대한 공부와 영어 공부에 대한 집중을 하려고 한다. 이직 준비는 올해는 끝이고 선태과 집중을 해야지. 물론 이번 컨설턴트 면접을 준비하면서, 나는 얼마나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을 포기하고 살았는지 새삼 느끼게 돼었다. 이 경험 덕분에 예를 들어, 빨래방에 갈 때도 이 빨래방의 1일 매출을 얼마일지 머릿속에서 계산을 해보거나, 식욕이 없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온도와 식욕 간의 상관관계는 없는지 등 예전과 달리 조금 더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자세를 잊지 않고 다시 올해 목표했던 것들에 전력 집중을 하려고 한다.
[일본취업/일본이직] 외국계, 외자계 빅 4 컨설팅 업계 도전기 6화_2차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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