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기 정보

코렉_일본 취업 TALK 관련 정보! 이번에 연사로 잠깐 얼굴 비춥니다!

도쿄뱅 2023. 3. 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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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렉_일본 취업 TALK 관련 정보! 이번에 연사로 잠깐 얼굴 비춥니다!


■이벤트 정보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koreccafe/articles/5339?useCafeId=false 

 

📢 선배 TALK :: 일본 기업에 취업해서, 일본에서 살아가는 법! #일본어공부_1년만에_내정 #취활생_

여러분들의 일본취업을 돕는 KOREC입니다. 오직 KOREC에서만 개최되는 특별이벤트 한정! 선배TALK !! 이번 선배님은, 2019년부터 일본 생활을 시작하여 이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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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참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략적으로 전달할 내용 여기에 공유해 드립니다.

 

 

・일본의 어떤 점을 보고 일본에서 일하기로 결심하셨나요?

일본의 어떤 점을 보고, 일본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기 보다는 일본어를 원어민 실력으로 올리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일본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당시에는 이것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이 '명확히' 존재한다기보다는 순간순간 만들어지거나 또 시간이 지나서 채색되기도 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까 말씀드린 이유가 젤 당시 제 생각을 적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나름 열심히 살아오면서, 대외활동도 10가지 이상, 공모전, 인턴, 영어 성적 등 다 보통은 가지고 있었는데 스펙을 위한 스펙을 쌓고 있다는 생각에 공허한 감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펙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흥미 있는 것에 더 파고들어 정점을 한 번 찍어보자는 생각이 당시에 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전반적으로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이벤트가 코렉이 주최하는 것이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코렉에 전반적으로 서포트를 받으며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일본 취업을 생각하기 시작된 것이, 제 기억상 2018년 1월에 JLPT 1급 따고 나서거든요. 그리고 2018년 6월에 내정을 받았기 때문에, 일본 취업에 대한 것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히 선배의 조언으로 알게된 코렉에서 일본 취업에 대해서 a부터 z까지 전부 지원받았습니다. 1기생이라 그것도 그 당시에는 무료로요! 

 

그 외 자세한 일본 취업 정보는 예전에 코트라 수기집에서도 작성했듯이 다음과 같습니다. 

 

제 2장 지성이면 감천? 지성이면 내정(内定)!

 육탄전으로 일본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내정'을 받을 수 있었는 팁과 코트라에서 1년 이상 온라인 멘토로 활동하며 “아 그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추천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려고 한다.

2-1 일본 취업? 성공의 비결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무작정 일본 취업에 대한 정보를 찾기 전에 종이를 꺼내자. 그리고 “왜 나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인가"에 대한 질문을 ‘5번 WHY’를 통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질문을 소홀히 한 상태에서 운 좋게 내정을 받아 일본에서 일을 하더라도 결국 방향을 상실하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질문에 답을 내리기 힘들다면, 월드잡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일본취업 관련 세미나’를 통해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유튜브나 블로그만 찾아보더라도 정보는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이래서 일본 취업이 좋다고 하더라”가 아니라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자.

그다음 스텝으로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체크하자. 일본어 실력이 비즈니스 레벨이라면 한국 현지 채용에 국한하지 말고 일본의 신졸 채용 사이트(리쿠나비, 마이나비 등)도 활용해 보자. 기회를 훨씬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참고로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경제, 사회, 비즈니스, 정치 등 각 분야에 대해서 30분 동안 자유롭게 일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이다. 물론 객관적인 측정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JLPT 1급을 가지고 있더라도 금방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말문이 막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JLPT 1급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어 실력이 부족했기에 부족한 실력으로도 상대적으로 내정을 받기 쉬운 ‘한국 현지 채용’의 방법을 선택했다.


2-2 일본 취업 = 간단하다? 생각보다 고단한 취업의 길

 일본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곳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온라인 : 코트라 네이버 카페, 마아나비 코리아 사이트, 각종 블로그, 유튜브
오프라인 : 코렉(korec),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선배

 한국 현지 채용이라면, 코트라 ‘글로벌 일자리대전과’ 마이나비 코리아 ‘커리어 인 재팬'이 가장 큰 채용 박람회이기 때문에 코트라 네이버 카페나 마이나비 코리아 사이트에 정보를 꾸준히 체크하기를 권장한다. 월드잡의 일본 취업 관련한 합격 수기와 각종 블로그의 일본 취업 후기 글을 읽으면서 일본 취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캐치하기를 바란다. 전자가 정제된 깔끔한 글이라면 후자는 정제되지는 않았지만 솔직 담백한 글이기 때문에 양쪽 다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일본 취업에 대한 마음가짐과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했다면, 각종 채용 박람회를 앞두고 준비를 시작하자. 나는 위에서 두 박람회에서 각각 한 회사씩 내정을 받았다.  

 누군가는 일본 취업이 쉽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일본 취업이 쉽지 않았다. 문과 출신이 ‘일본 취업'에서 가장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일본어'다. 나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지 알지 못했다. 일본 취업에 뛰어들면서 부족한 실력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어떻게 두 곳에서 내정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일본 취업의 과정 ES, SPI, 면접 3가지 항목 중, 내정에 큰 영향을 끼친 ES와 면접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ES
 E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분석’과 ‘업계·기업분석’이다. 비단 ES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중요하다. 둘 중에 하나라도 게을리하면 결국 내정을 받더라도 후회할 일이 많아진다. 나는 전자에는 철저했지만 후자에는 소홀했던 편이다. 전자에 관해서 당시의 스펙, 대외활동 등 경험을 나열하여 어떤 실패가 있었고, 어떤 배움이 있었는지 또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실무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카테고리화해서 정리했다. 이를 중심으로 흥미 있는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서 능력을 어필하는 식으로 ES를 썼다. 당시 후자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일본어 사이트를 보면 모르는 단어가 속출해서 하나하나 찾아보는데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라면 그 업계의 영업이익의 동향과 미래의 비전 등에 대해서 반드시 일본어 사이트에서 찾아볼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링크드인을 활용해서 해당 업계에서 일하는 분에게 연락을 해서 실제 업계에 처해진 상황이 어떠한지, 업계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것이다. 착각하기 쉬운 것이 한국의 업계의 특징과 일본의 업계의 특징을 동일시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이다. 선입견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나는 현재 백화점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당시 지원동기는 다음 3가지다.

1.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강한 도전정신을 살려서 고급 일본어를 활용해야하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싶었다.
2. 일본 백화점은 현재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인 나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줘서, 백화점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등 흥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3. 백화점은 인바운드 고객이 많기 때문에, 모국어인 한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부해온 영어 능력을 활용하고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니 일본 백화점 업계의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사양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었고, 한국의 백화점의 미래 비전이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다. 그렇기에 이 글을 읽는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후배들은 ‘반드시' 관심이 있는 업계를 ‘제대로' 분석하기를 바란다.

총 지원했던 곳 10군데 중에 8군데의 ES가 통과했던 비결은 총 3가지가 있다.


캐릭터화
숫자로 전달
두괄식으로

 일본도 마찬가지로 인사 담당자들은 수백 장에서 수천 장의 ES를 읽어본다고 한다. 인사 담당자의 머릿속에 나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떠올리기 쉽게, 간결하게,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라는 이 3가지 규칙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주체적으로 도전을 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캐릭터를 설정했다. 그리고 하루에 최대 5,000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했던 경험, 군대에서 PX병으로 매출을 00% 성장시켰던 경험 등을 숫자를 중심으로 표현하고 두괄식으로 적음으로써 읽고 싶어지고, 읽기 쉬운 ES를 작성했다.

 ES 첨삭에 대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활용했다.

한국어로 작성 -> 파파고 번역기 ->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 or 전화 일본어에서 일본인 강사님에게 부탁 or 일본 취업 스터디에서 일본인 튜터에게 부탁

일본인 친구가 없고, 학생 신분이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면 월드잡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력서 첨삭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으로 월드잡 계정을 친구 추가 해놓는다면 일본어 이력 무료 첨삭에 대한 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참고로 무료로 모의 면접도 볼 수 있다!)

 

면접
 어떻게 일본어 공부를 한지 1년 반만에 최고급 일본어를 구사하는 백화점에 내정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총 3가지가 있다.

대본
모의 면접
업계

1. 대본
일본어 실력에 따라 면접 준비 방법은 달라야한다. 일본어에 막힘이 없다면, 대본을 만들더라도 키워드별로 정리해서 이를 조합하여 말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하지만 일본어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키워드를 조합하는 능력이 없으니, 대본을 씹어삼키듯이 달달 외워서 완전히 내것이 될때까지 연습해야한다. 나는 긴장을 잘 하는 성격이라서 발표를 앞두고도 매번 벌벌 떨었다. 그렇기에 연습만이 답이었다. 예상 질문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 질문에 적어도 3개 이상의 꼬리 질문을 적어서 총 40페이지가 넘는 대본을 만들었다. 대본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각 질문을 수 십 번 이상,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표정,자세 등을 고쳐나갔다.

 2. 모의면접
 면접을 앞두고, 적어도 4번 이상의 모의 면접을 실시했다. 그 방법은 총 4가지다.

1)일본 교환학생때 만난 일본인 친구에게 온라인 면접을 부탁
2)일본 취업 서포트 해주는 회사(나의 경우, 코렉)에서 모의 면접
3)직접 일본 취업 스터디를 만들어서 모의 면접
4)전화 일본어를 통한 모의 면접

 처음 면접을 준비할 때 말을 잘하지 못해도, 크게 긴장해도, 상관없다. 모의 면접을 하면 할수록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수 십 번의 모의 면접 덕분에 엄청 긴장을 하는 나도 당당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간절했던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었고 수 많은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 결국 내정을 받을 수 있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3. 업계
 나는 유통업계의 두 회사에서 내정을 받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사람의 성격과 경험에 따라 궁합이 잘 맞는 업계가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취업 준비를 하다가 깨달았지만, 애초에 흥미있는 업계를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다. 왜 효율적인지 말하자면, 업계에 따라 트렌드나 이슈가 어느정도 중복되기 때문에 업계 분석에 준비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도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준비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당시 IT업계, 컨설팅업계, 유통업계 등을 준비했는데, 다양한 업계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집중도는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업 선정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에는 단순히 '흥미'로 선정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흥미를 구체화 하면서 지원동기를 만들었구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업계, 기업 연구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꼭 최소 IR 정보도 읽어보고, 또 용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그 업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 분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링크드인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내부' 정보도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본 백화점이랑 한국 백화점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업계 분위기 등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들어갔기 때문에 많이 후회했었죠.

 

・지금 하는 일과 전 직장에서 했던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전직장은 백화점이었고, 소매업계는 대부분 현장직부터 시작해야 해요. 예를 들어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도 종합직으로 입사하더라도 매장에서 매장 관리부터 시작해야 할 거예요. 저도 그런 의미에서 비록 종합직으로 입사했지만, 판매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판매직만 했던 것은 아니고, 매장 인스타그램 기획 관리 등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면담에서 계속 '데이터'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었고 3년 차부터 디지털 마케팅 기획관리 부서로 이동을 해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기획 부서에서는, SONY AI카메라 도입 프로젝트를 담당했었고 그 외에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각종 디지털 툴의 효과측정, 구글 애널리틱스 사내 메뉴얼 작성 등을 했습니다.

 

현재는 이커머스 회사의 데이터 플래닝 그룹에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이직을 했구요. 담당하는 회사가 NB 즉 메이커 대기업인데, 그 대기업들이 저희 회사 플랫폼에 입점을 하잖아요? 그리고 단순히 입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쿠폰, 이벤트 페이지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데 입점 후의 매출 관련 리포트에서 시작해서 그러한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효과측정을 여러 가지 디지털 툴을 통해서 측정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직은 왜 결심하게 되었나요?이직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이직은 사실 전직장 1년 차 때부터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말해서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내가 일본에 왔는가? 자괴감이 컸거든요. 한국은 백화점에 취업을 하면 플로어 매니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판매부터 시작하는데, 나름 대학교에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단순히 레지에서 계산하는 일이나 재고 정리 하는 등 이러한 단순 업무하는 것이 옳은가 계속 자괴감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면서, 시간이 다닐 때마다 제2 신졸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라인에 3차, 소프트뱅크 최종 등까지 갔지만 아쉽게 탈락을 했었습니다. 저 같아도, 현지 채용으로 당시 일본어가 부족했던 29살 외국인을 뽑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직 과정은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이루어 말할 수 없을 만큼, 당시 나이는 이제 30대를 앞두고 있고 근데 아직도 난 판매를 하고 있다니.. 자살은 아니더라도 많은 드라마, 애니의 주제로 나오듯이 인생 리셋해서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던 적도 있어요. 그러던 중에 전략을 바꾼 것이죠. 아, 판매직으로 이직하기는 어렵겠다. 직무를 바꿔서 조금 경력을 쌓고 다시 도전하자고. 그리고 2년 정도 경력을 쌓고 이직을 다시 준비하려고 했는데, 1년 정도 쌓고 그냥 나의 시장 위치를 확인해보자 해서 마음 가볍게 도전했던 이직이, 그동안 말 그대로 '개고생'했던 것은 날아가고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이직이 되었죠. 제가 다음 글에서도 연재한 적이 있는데, 관심이 있으시면 꼭 읽어봐 주세요.

 

https://cafe.naver.com/kotratokyo/32036

 

[온라인멘토 도쿄뱅] 도쿄뱅의 이직 성공기_원하는 업계, 직무 정리 & 에이전트 선택 4화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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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나요?

1) 너무 내 주장을 강하게 펴는 것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중에, 1번 같은 사람이 있는데 "일 잘한다"는 이야기는 들을지는 몰라도,  주변 동료들이 별로 좋은 이미지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다, 아날로그 한 나라 등 각종 부정적인 수식어가 많이 뒤따르고 있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일본은 경제 대국이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진짜 똑똑한 것은 아니면, 제발 자기주장만 쌔서 속된 말로 까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인들도 그렇지만 그걸 보는 같은 한국인 입장에서도 별로 보기 안 좋습니다. 

 

2) 일본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단순히 무시하는 경우

1번이랑 좀 비슷하기도 한데, 한국의 문화 위상에 계속 높아지고 일본에서도 한류붐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부정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여러 문화들을 단순히 문화 우열주의 사고로 한국은 좋고 일본은 안 좋다는 것으로 우열을 나눠서 생각하면 힘든 일본살이 시작입니다. 예를 들어, 왜 일본은 이렇게 아날로그 할까? 일본은 느려텨졌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론 그러한 부분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지만 자연재해가 많기 때문에 재해가 일어났을 때 디지털 도구들이 불능이 되었을 때, 어쩔 수 없이 아날로그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을 그래도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부정만 하지 않고. 

3)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져서 논리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행동, 발언하는 것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서,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인들은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제가 백화점에서 접객을 할 때도, 접객을 위한 프레임 워크만 제 기억상 12가지가 있었고 또 그 각 프로세스 별로 구체적인 행동이 달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은 논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느껴졌는데, 일본의 비즈니스맨이라면 누구나 아는 PDCA 사이클이나 각종 프레임워크 등을 떠올리면, 빠른 행동보다 논리적으로 사고해서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하는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잊어버리는 것 

언어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지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더욱더욱 매일매일이 공부고, 배움의 연속인데 이를 잊어버리면 정체되거나 또 문화를 습득하는 것을 거부하고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 등 부정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매일매일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특히 첫 일본 직장에서, 모르는 일본어가 엄청 많이 들릴 텐데 안 들린다고 위축되지 말고 또 저의 과거처럼 일본어가 부족하면 배워야 할 것을 '놀이'로 도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배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5)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려는 것 

일본인들은 심리적인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드라이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사적인 영역에 침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친해지면서 점점 마음을 서로 나눠가면 되겠지만, 처음부터 한국처럼 대학은 어디냐, 여자친구 있느냐 등 개인사를 너무 파악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본에서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 취업하기 잘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생각하신다면... 언제 그렇게 느끼시나요?

사실 모르겠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저는 스티브잡스 스탠퍼드 연설이 좋아서 100번 넘게 들었던 사람인데, 거기서 하는 말이 있어요. 내가 지금까지 찍어왔던 점들이 선이 되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서 돌아봐야지 안다고. 아직은 저에게 있어서 일본 취업은 점인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도 많거든요. 괜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걔네들은 차도 사고 집도 샀는데 나는 월세, 비싼 세금, 살인적인 교통비 등으로 삶이 여전히 팍팍하다고. 나는 스펙이 괜찮은 편인데 왜 일본에 왔을까?라고.

 

근데 물론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일본에 있으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저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러한 물질적인 것에 속박받지 않고, 지금도 저는 제가 배우고 싶은 파이썬이나 영어 등에 저의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어요. 물질적인 면에서는 저는 한국에 있는 그들과 비교해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제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자연스럽게 그들을 따라잡거나 더 역전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해 봅니다. ㅎ 


■일본생활
・솔직히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나 힘든 부분은 있을까요?

여전히 많죠~

생활적인 면에서는, 저축하기가 정~~ 말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서 나이는 들어가는데 돈이 안모이니 많이 답답하네요~

그리고 일본어에 대해서도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이제는 일본살이 5년 차라 웬만한 일본어에 문제는 없지만, 요즘은 향수병이 났는지 요 근래 몇 년은 한국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만 계속 보고 있어서 일본어 실력이 정체되어 있네요. 모르는 단어 나와도 예전에는 더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문맥으로 유추해서 이해하고 그러고 끝나네요. 이외에도 이런저런 것들이 있지만, 역시나 외노자로서 가장 큰 부분은 '미래'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처 없이 떠돌기보다 정착하고 싶은데 과연 일본이 맞을까?라는 것이나 이제 부모님도 더 나이가 들어가고, 친한 친구들은 한국에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돈도 모이지 않는 이 나라가 과연 맞는 것일까? 또 만약 내가 한국에 돌아간다 하더라도 초경쟁사회인 한국에서 지금의 내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등 생존에 대한 걱정이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이 말이 맞는지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본 취업자 중에 3년 안에 50%가 돌아가고 5년 안에 90%가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일본살이 5년 차로써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불안일지도 모르겠네요. 

 

・초기정착에 돈이 얼마나 필요하나요?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 해드리고 싶은 말

-커뮤니티에 가입해라

-무엇인가 끊임없이 배워라

-여행을 다녀라

-취미를 꼭 가져라

 

추가 질문_20230325


・어떻게 일본어 공부를 하셨는지

일본어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여기에 자세히 제가 적어놨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siwonjapan/222613519876

 

[일본어 공부] 일본 현직자가 추천하는 일본어 공부 방법!

안녕하세요~ 시원스쿨 일본어 13기 기자단 김병윤입니다. 여러분 모두 2021년 연말은 잘 마무리하셨나요? ...

blog.naver.com

추가 질문_20230326

・일본 취업 준비생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인 취준생이 많이하는 고민은 무엇인가요?,또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조언해주었나요? 

구체적인 통계치에 의한 대답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이 스펙으로 일본에 취업이 가능할까요?"라는 고민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일본은 확실히 스펙을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보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항상해왔던 것 같습니다. 다만, 거기서 조언이 끝나면 너무 상투적이고 차별화되지 않은 것 같아서 왜 그런 고민을 하는지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이 스펙으로는 한국에서 취업은 어려울 것 같고, 일본에서는 스펙을 많이 안본다고하는데 진짜인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좋긴하는데, 저는 이 질문자체가 내 자신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의 부족한 스펙으로는, 한국에서는 어려우니깐 일본으로 도피하자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는 한 가지 더 조언으로 관점을 바꾸길 원합니다. 일본은 단순히 스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포텐셜을 보기 때문에 오히려 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일본이라고. 이러한 관점으로 바꾸면 단순히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교해서 나를 낮은 위치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적극적으로 캐리어 탐색, 캐리어 업을 해나가면서 어느 순간 대학생때의 나의 스펙을 월등히 뛰어넘어서, 캐리어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생활을 즐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배우려는 자세,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에서 일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언어, 문화의 벽이 도사리고 있고, 또 일이 끝나고 오면 그러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이 주변에 없이 혼자 외로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외로움이 반복되어 고독에 빠지게 돼죠. 제 주변에서도 우울증에 걸려서 병원에 다녔던 사람도 몇 있습니다.

 

이러한 외로움도 극복하고, 즐겁게 일본 생활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커뮤니티에 소속

사람든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어디에 소속이 되어 있다는 것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사회와 별개로 내가 소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전 직장 회사 동료 중에 도쿄에 와있는 동료들이 있는데 사적으로도 친하고 최근에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를 그 동료들도 재미있게 봐서 해방클럽을 만들어보거나, 여기 있는 모나상의 권유로 독서 클럽에도 가입해서 의견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교환할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2. 무엇인가 배우기

사람은 원래부터 부정적인 동물인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자기혐오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배우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일본에 와서 요가, 골프를 배운 적도 있고 지금은 영어 공부에 빠져서 영어를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는 무엇인가 배우고 또 그 배움을 통해서 성장할 때 인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배우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기를 권합니다.

 

3. 취미 생활 즐기기

해외에 산다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나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때 메모장을 가지고 가서 여러가지 상념들을 적고 오기는 하는데 항상 좋은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취미이가 만든 추억들이 힘들 때 마다 나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에서 일할 계획인지? 미래 계획을 알려주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chat gpt 라고 다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 5~10년 안에 수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 같은데, 이런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지는 몰랐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과연 미래의 그러한 계획들을 세워봤자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요즘의 하루하루의 계획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저의 큰 목표 중 하나가 직업적인 안정성이라 물론 이게 과연 안정성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데이터 애널리스트로도 파이썬을 더욱 공부하고, 이외에도 영어를 더 공부해서 저의 기반이 탄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렉_일본 취업 TALK 관련 정보! 이번에 연사로 잠깐 얼굴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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