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일희일우 (一喜一憂)

적당한 거리

도쿄뱅 2019. 9. 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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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사회 생활이라는 것은, 친하지도 않는데 친한 척을 하며 굽실굽실거리는 것일까? 그런 식으로 거짓으로 행동을 하며 자신을 팔아서 위로 올라가야만 하는 것일까. 살다보면,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도 하고 그러지만 딱히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냥 이 정도로 거리가 딱 좋구나 라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에 나였다면, 일부로 노력을 해서 그 사람에게 맞추려고 했겠지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일부로 노력을 해봤자 시간적인 낭비 아닐까? 

 

나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집들이를 간다는 것, 누군가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은 너무 소중한 일이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챙기지 않는데 단순히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끼리니깐 전우니깐, 챙겨주자 라는 암묵적인 굴레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가끔씩 연락하며 인스타로 간간이 잘 사는지 확인가능한 관계(?), 그냥 하나의 지인으로서 남겨두고 싶다는 것이지 맞지 않는 사람에게 신경 쓰며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자기 사람 챙기기도 바쁜데 맞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시간 아까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고객들과, 회사의 대선배들에게 그러한 노력을 하기에도 충분히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난 오늘도 내 사람을 위해서 충분히 나의 생각을 투자할 것이고, 이러한 내 가치관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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