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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한국에 있을 때는, 9월 정도가 되면 날씨가 서서히 풀려 시원해진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물론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아직 덥지만 말이다. 하지만 일본은 9월인데도 하루 내내 덥다. 회사 동기들한테 일본의 더위는 언제 끝나라고 물어보면 9월 말쯤이라고 입을 모아서 이야기하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한국에 휴가로 8일 동안 있을 때는, 이제 여름이 끝나구나 싶었는데 일본에 돌아오니 다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직업 특성상 정장을 입어야하는데 정장을 입고 출퇴근할 때마다 한여름처럼 땀을 줄줄 흘린다. 빨리 여름이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더운만큼 여름이 선사해준 뜨거운 추억들이 피곤한 일상이 반복되는 현재, 나를 꿋꿋하게 지탱해주고 있다.
마냥 싫지만은 않은 여름아. 올해도 고마웠다. 앞으로 조금 더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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