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으로 일본 사회 들여다보기 (2탄) 일본 통신사 KDDI, 도코모, 소프트뱅크 1-2
저번 편에 이어서, 그렇다면 일본 이동통신사 3의 미래는 어떨까?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NTT 도코모가 20GB에 월 2980엔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기사가 떴는데, 오늘 신문에 아마 1면으로 크게 장식할 것 같다) NTT 도코모는 정부의 눈치만 보고 행색 맞추기에 그치는 KDDI와 소프트뱅크와 달리 이러한 파격적인 플랜을 제시했다. 이 플랜이 왜 파격적이냐하면, 라쿠텐이 제4 이동통신사로 이통사 시장에 뛰어들어서, "지금 휴대폰 요금은 너무 비싸다. 가격을 낮춰보겠다"라는 라쿠텐 회장 미키의 진두지휘로 2980엔 월 플랜을 제시했는데 그것이랑 요금이 같다는 것이다. (라쿠텐은 요근래 계속 영업이익 적자를 내고 있는데, 라쿠텐시장, 라쿠텐여행, 라쿠텐카드 등에서 이익을 얻고 있더라도 기초 설비 투자 등의 초기 손실이 막대한 라쿠텐 모바일로 인해 큰 적자를 떠안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월 2980엔이 아니라 파격적으로 일년간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서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도코모의 이러한 플랜으로 라쿠텐 모바일의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주가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라쿠텐에 관련해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도코모가 이렇게 파격적인 월 플랜을 제시함으로써, 단순히 형색 맞추기 위한 서브 플랜이라고 비판을 받아온 KDDI와 소프트뱅크도 새로운 플랜을 제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문제는 이로 인해 그들의 수익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통사가 요금을 낮추고, 사람들이 그 플랜으로 갈아타면 자연스럽게 수익은 줄어든다. 물론, 이러한 플랜을 한 이동 통신사에서만 진행하면, 저가 요금인 대신 그만큼 다른 이통사에서 고객들을 유치하여 손실 보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3사 모두 요금을 낮추면 결국, 이러한 손실 보전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3대 이통사와 함께 서브 브랜드로 유명한, uq 모바일, y 모바일은 각각 au와 소프트뱅크의 서브 브랜드이다. 단순 비교로, 아래 사진이 Y 모바일의 요금 플랜인데, 만약 메인 브랜드 3사에서 저가 요금제를 내면 서브 브랜드의 존재 의미가 얕아진다. 또 자연스럽게 서브 브랜드가 없는 도코모에게만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오늘 도코모 주가가 오르려나~ 이와 관련해서도 어제 한 유투버가 格安SIM 즉 서브 브랜드를 말하는데, 위기를 겪게 된다는 주제로 동영상을 올렸다)
그나저나 애초에, 이 3사에는 밝은 미래가 있을까?? 결국 이 내용을 다루고 싶었는데, 회사에 출근해야해서 (ㅠㅠ) 다음 편으로 또 이어가보겠다.
일본 주식으로 일본 사회 들여다보기 (2탄) 일본 통신사 KDDI, 도코모, 소프트뱅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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