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살이 6년 차_성공적인 해외살이를 위해 나를 브랜딩 하자!
당신이 그렇게 사는 이유는 사는 대로 살아서 그렇다.
라는 조금은 과격한 문장으로 이번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대략 1년 10개월 동안의 두 번째 회사에서 삶이 저물어가고 있다. 다음 일할 곳은 사업추진통괄부의 마케팅 전략본부이다.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일까?라고 했을 때, 사람에 따라 정의가 다르지만 나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브랜딩'이다.
그 기업이, 그 브랜드가 어디를 향해 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브랜딩.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 아닐까 싶다. 지금 회사에서는 단기적인 매출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과 같아서 클라이언트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의 실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공헌도가 잘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자사의 성장을 위해서 마케팅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운 좋게 이직을 했는데, 어쩌면 추상적일 수 있는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어서 아래의 책을 읽어봤다.
브랜딩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위의 책에서 좋은 문장들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결국 내가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브랜딩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이다. 브랜드는 어떤 방향성이 있다.
저자의 경우 나이키와 스타벅스에서 마케팅 총책임자를 경험하면서 어떤 식으로 성공적으로 나이키와 스타벅스를 브랜딩 했는지 나와있는데, 여기서 핵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로 방향성이다. 나이키나 스타벅스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고 이를 철저하게 지켜나가면서 마케팅을 펼쳐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경우에도, 단순히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해 주는 공간이 아니라 질 좋은 커피 한잔의 여유를 통해 영혼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를 꾸민다거나 또 스타벅스에서 가장 중요한 카페 종업원들의 교육을 시킨다는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이러한 전략을 철저하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여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할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비단 이러한 유명한 브랜드뿐일까?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사람들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얼마나 파워풀하면, 대통령 선거에도 그녀의 발언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물론 누구나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들도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할 필요가 있다.
내가 이번 글을 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우선 올해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나 자체의 브랜딩을 다시 재고해보고 싶다는 것과 부업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이력서, 직무경력서를 읽어보며 안타깝게도 자기 분석이 되지 않고 그 결과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안타까움에서 블로그를 오랜만에 열었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브랜드가 되는 시대.
다음 회사는 100% 재택근무라서, 현재 재택 근무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갑자기 웬 재택 근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공간 조성에 관련해서 유튜브에서 여러 동영상을 찾아보니 이와 관련된 콘텐츠로만 유명한 유튜버들도 다양했다. 이제는 조금 더 보편화된 재택근무. 자기만의 책상, 의자, 모니터 등 어떤 식으로 꾸며야 업무 효율을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팁을 주는 유튜버가 등장했다는 것인데, 나도 이번에 재택 근무 공간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책상도 크기뿐만 아니라 어떤 재질, 어떤 형태,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모션 책상이 좋은지에 대한 것이나 의자도 사람의 생김새처럼 다양한 몸의 형태에 조절이 가능한 의자, 모니터는 어떠한가 브랜드나 크기, 색상 등 재택근무공간을 조성하면서도 결국에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 순간순간의 느낌으로 하나하나 사갈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공간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또 나를 제대로 알아야지 나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서 업무 효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그리고 이러한 생각거리가 쌓이고 또 콘텐츠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냥 살래? 조금 더 편하게 살래?
재택근무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 예시를 계속 차용하자면, 이런저런 순간의 느낌이 쌓여서 만들어진 근무공간은 어떠할까? 조금은 지저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어떠한 생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어떠할까? 조금 더 깔끔하고 세련되어있지 않을까? 다양성이 점점 심화되는 사회에서 나라는 캐릭터가 유니크함으로 유니크하던가 보통으로 유니크하던가는 개인의 자유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존재 즉 누군가가 나를 찾아주는 존재가 되는 것은 조금 효율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나를 찾아주기에 나는 인기가 있는 것이고, 이에 따라 사회에서도 월급 등으로 금전적인 가치가 매겨진다.
그러니깐 편하게 살기 위해서도 나를 브랜딩 해서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시키고 나를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 유명해지고 싶다고 한다고 해도, 여러 유명한 웹사이트에서 글을 게재하며 나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까 전 소개한 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상품력. 즉 나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나이키는 항상 최고 수준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스타벅스의 커피는 또 어떠한가.
무작정하지 말고 나의 비전, 행동강령 우선 이 두 가지부터 시작하자.
나의 비전은 내가 혹은 내가 속한 팀이 만든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 도움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한 행동 강령으로는 주체적으로 도전해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생각의 뿌리는 어떠한 행동을 해도 웬만해서는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 유명한 브랜드가 되지는 못했어도 나를 좋게 인식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단순히 일본에 취업을 하고 싶어서 그것이 목적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는가?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기회를 준다. 단순히 구미에서 대구가 아니라 사는 나라가 바뀌는 것이다. 나를 새롭게 브랜딩 하며 디자인하여 살 수 있다. 학벌, 스펙을 다 버리고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규정해 보자. 다음은 이를 바탕으로, 나는 올해 어떤 식으로 여러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것인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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