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Pay(페이페이)에 대한 고찰 1편_숫자로 알아보는 페이페이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 PayPay. 현금 결제 비율이 큰, 일본에 변화를 바람을 불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은 PayPay에 잘 모르는 한국 사람 혹은 일본에 사는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PayPay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언론에 공개된 각종 숫자를 통해서 PayPay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앞으로는 그냥 페이페이라고 하겠다)
PayPay란?
https://www.softbank.jp/corp/ir/documents/integrated_reports/fy2022/nakayama/
우선 페이페이는 6,000만 명 이상(2023년 8월 기준)의 등록자를 보유한 일본 국내 최대의 캐시리스 결제 서비스이다. 일본 인구의 약 1/2이, 일본의 스마트폰 유저 2/3이 이용 중이다. 페이페이는 단순히 결제 수단으로써의 기능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기점으로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와 다양한 가맹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의 영업력'과 '야후의 개발력'을 결집하는 동시에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하는 펀드의 투자처인 세계적인 캐시리스 결제 사업자 'Paytm'의 기술 지원을 받아 2018년 설립되었다고 한다.
아래에서 페이페이의 수익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결제 앱만 지향하지 않는다. 물론 일본 국내에서 최대의 캐시리스 결제 수단을 목표함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삶을 풍요롭게,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슈퍼 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3층 구조의 수익 모델 만들어서 성장하고 있다. 1층의 기반은 결제 수수료 수입, 2층은 가맹점 서비스, 3층은 금융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결제 수수료 수입은 결제 취급고(GMV)의 증가에 수반해 증가하는 수입이기에 유저 확대는 물론 유저 1인당의 이용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약 200조 엔의 현금을 이용한 지출이 있다고 하며 2022년 3월 기준 페이페이의 결제 취급고는 5.4조 엔이기 때문에 여전히 셰어를 높일 여지가 충분히 있다.
가맹점 대상 서비스는, 가맹점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가맹점으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는 받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가맹점의 경영을 서포트하는 월정액제 서비스 PayPay 마이 스토어나 유저를 점포로 불러들일 수 있는 쿠폰 서비스, 점포의 재구매를 늘리기 위한 스탬프 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 서비스는 2022년 2월에 페이페이는 후불의 기능도 출시하는 등 결제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액 보험이라는 스마트폰과 궁합이 좋은, 보험 서비스도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뜻밖의 일로 하루 운전을 하게 되었을 때, 페이페이에서 자동차 보험을 하루만 가입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쓰는 기능은, 결제 수단 이외에 송금 기능이 가장 많다. 한국은 더치페이를 할 때, 카카오 페이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의 경우 현금을 동전 단위까지 해서 시쳇말로 N빵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페이페이 보급 덕분에, 일본에서도 쉽게 더치페이를 할 수 있게 되고 있다. 그 외에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포인트 투자, 배달, 쇼핑 등 다양한 기능도 존재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딱히 쓰고 있지 않다.
어플 내 고객들의 체류 시간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공개되어 있지 않은 걸로 봐서 많은 사람들도 나처럼 단순히 결제를 위해서만 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숫자로 보는 PayPay
우선, 페이페이가 아래처럼 이용자수를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관련있다.
100억 엔 줘버려~캠페인 등 말 그대로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 지금까지 돈을 뿌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적자가 난 상태였지만 올해 페이페이는 연결 EBITDA는 17억 엔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결제 횟수도 아래의 그래프처럼, 반기별 총 결제횟수를 나타내는데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130% 증가해서 결제 이용 횟수가 31억 횟수를 넘었다. 이외에도 송금의 경우에는 2023년 상반기 1.4억 회를 넘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일본도 이제 현금결제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이를 위해서 아래의 자료를 가져왔다. 경제산업성은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2025년까지 40% 정도, 장래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80%까지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정기적으로 산출·공표하고 있다.
아래는 2021년 자료로, 캐시뤼스 결제 비율은 32.5%이다. 여전히 현금 결제 비율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압도적이고 그다음이 전자화폐, 코드결제, 데이비드 카드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래 표를 보면, 정확한 %는 알 수 없지만, 코드 결제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알 수 있고, 2022년 기준 코드 결제 횟수가 약 300억 회를 넘고 그중에 67%가 페이페이를 이용한 결제이다.
페이페이를 도입한 점포수(가맹점)은 이미 2022년 6월 기준 410만 곳을 돌파했다. 확실히 페이페이의 보급 후와 전으로 결제 시스템의 편리함이 확연하게 올라간 것이 느껴진다. 심지어 신용카드 계산은 안되지만 페이페이 지불은 가능한 곳이 있는 곳도 많아서 나와 같이 현금을 거의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는 일본 살이가 예전보다는 조금 더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란 것이 항상 고객들에게 친절할 수 없는 것 같다. 고객에게 수많은 포인트 환원을 했지만, 어느 정도 회원 수 획득에 피크 지점에 도달하자 이때까지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일본어로는 개악(改悪)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다음 글은 페이페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PayPay(페이페이)에 대한 고찰 1편_숫자로 알아보는 페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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