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소소한 정보 공유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일본 취직, 기업분석하는 방법 (예시로 소프트뱅크) 1탄

도쿄뱅 2021. 4. 10. 20:51
반응형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일본 취직, 업계 분석하는 방법 (예시로 소프트뱅크)[온라인멘토 오사카뱅] 일본 취직, 기업분석하는 방법 (예시로 소프트뱅크) 1탄

 


안녕하세요 오사카뱅입니다. 

예전에 일본 취직 준비하는 방법을 STEP별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중에 '기업분석'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기업 '소프트뱅크'를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정답은 아니지만, 효율적으로 기업 분석을 하기 위한 팁입니다.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업분석'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점에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ES를 쓸 때, 또 서류 합격하고 면접을 준비할 때)

 

1. IR 읽기 (최근 결산 자료 참고) => 오늘은 이것만!
2.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업무에 대한 선배들의 이야기 읽어보기
3. 내용 정리 + 키워드 추출

 

 

1. IR 읽기

저는 '기업분석'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IR 자료를 읽어보는 것입니다. (비상장한 회사라면, IR 자료를 볼 수 없습니다. )

그렇다면 IR이란 무엇일까요? Investor Relations의 약어로 간단하게 말하면, 투자가를 위한 홍보활동입니다. 

"기업이 주주나 투자가에 대해서, 경영이나 재무 상황, 향후의 전망 등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개시하고 대화하는 활동 전반"

https://www3.nhk.or.jp/news/special/news_seminar/syukatsu/syukatsu407/

과연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 중에 이 IR 자료를 읽어보시는 분은 몇 분이나 계실까요. 물론 요즘 기업을 분석해주는 사이트가 많아서 굳이 IR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업 분석도 결국에는 이 IR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 아시나요? 시간이 없으신 분이라면, 그런 사이트에서 요약본 같은 분석 글을 읽어봐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다닐 회사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시라면 IR 자료를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회사의 사원이 된다는 것도 결국에는 그 회사의 주주, 투자가가 된다는 말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어떻게 IR 정보를 볼 수 있을까요? 

방법은 엄청 간단합니다. 「〇〇会社 IR」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됩니다.

그러면 예시로 든, 소프트뱅크 IR이 뜨죠?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것이 뜨는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IR 즉 저희는 결산 자료를 보면 되니깐 소프트뱅크의 경우 설명회 자료를 클릭해주시고, 들어가셔서 'プレゼンテーション資料’를 클릭해주세요. 그러면 간단하게 IR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한 기업이라면,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든 설명 자료가 있는데 저는 이것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읽기 쉽고 머릿속에 기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자로 단신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표와 글로만 적혀 있는 것인데, 가독성이 떨어져서 개인적으로는 비추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또 궁금한 것이, IR에 따라서 어떤 정보를 볼 수 있을까요? IR의 뜻을 설명할 때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있는지는 위의 사진에 적혀있습니다. 경영구상, 경영계획, 연구, 개발, 설비투자, M&A 방침, 사업별 정보, 실적 등 사람으로 치면 '호구조사'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기업과 개인의 매칭을 연애로 비유할 때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때 자신의 성격, 가정, 학력 등 세세한 개인 정보를 적고 이에 따라서 매칭을 하죠. 기업의 그 세세한 정보가 적혀 있는 것이 바로, IR입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의 정보를 어떻게 읽어보면 좋을까요?

 

무려 68페이지...! 

원하는 배우자상을 찾을 때처럼, 기업도 찾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크게, 성격, 외모, 직업을 보고 배우자상을 찾는다고 하네요. 이를 기업에 적용시켜보면, 외모는 '그 회사의 이미지', 성격은 '그 회사의 사풍', 직업은 '그 회사의 업계'인 것이죠. 하지만 저희가 기업 분석을 할 때는 전제 조건으로 이 회사의 이미지, 사풍, 업계에 대한 정보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연봉(그 회사의 매출, 좀 더 구체적으로 따지면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가?, 순이익률이 증가하고 있는가?), 직업(어떤 세그먼트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각 사업의 비율은 어떠한가, 또 그 사업의 비전은 어떠한가?) 등을 확인하려고 하겠죠. 그러면, 이 또한 예시 자료를 보면서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이 기업에 들어가도 될까?)

보통 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연애 결혼보다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결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 같은 것을 따지게 되는 것이죠. 우선, 저희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이 기업 괜찮은가?라는 단순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매출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 수입이 계속 떨어지는 상대방 즉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회사라면, 매력적으로 보이나요? 그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가요? (너무 현실적인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코로나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5% 수익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한 사람이 연수입이 많더라도 그만큼 지출하는 것이 많으면 그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일까요? 마찬가지로 단순히 매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 관해서 설명드리면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개개인의 연수입에도, 본업으로 번 것도 있고 부업으로 번 것도 있죠. 정확한 세그먼트도 IR 자료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올랐다 = 매력적인 기업에서 끝나면 하수죠. 각 세그먼트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의 매출 동향이 어떠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제가 소프트뱅크의 '법인 영업직'을 희망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글을 계속 진행시키겠습니다. 

 

전체 세그먼트의 매출이 올랐는데, 그중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룬 곳이 '야후'와 '법인 쪽'이네요. 단순히 생각을 해봐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EC 사이트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야후 쇼핑, 페이페이 몰을 전개하고 있는 야후의 매출이 올랐을 것으로 예상 가능합니다. 또한 법인에 관해서는, 이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기업별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이에 따른 클라우드, 세큐리티, 5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로 인한 매출 증가로 예상이 가능하죠.

 

매출액만 봤을 때는 야후의 증가폭이 더 큰데, 영업이익을 봤을 때는 법인의 이익이 21%가 증가했네요. 결산 자료에서도 '대폭 증가'라고 강조해서 적어놓고 있네요. 재미있는 것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각종 손실이 발생하면 결국 '순이익' 진짜 내 손에 떨어지는 이익은 밑의 자료처럼 작년과 비교해서 별 다를 바 없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손실이 났을까요? 이런 식으로 의문을 가지면서 결산 자료를 읽으면 따분할 것 같은 이 자료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ㅎ

이렇게 표로 정리된 것을 결산 자료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저 검은 세모입니다. +는 저희가 아는 +의 의미이지만 여기서 검은 세모는 -의 의미라는 것을 알아두고 가시면 다른 결산 자료를 읽더라도 금방 쉽게 이해 가능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회사의 성장전략도 알 수 있는데요. 소프트뱅크의 경우, 통신사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여기에 야후, 라인, 새로운 영역으로 페이페이 등 비통신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통신사업/비통신사업) 이러한 사업 전략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죠. 통신사업의 경우 인프라 사업이라서, 초기 투자 비용은 많이 들지만 한국의 3대 통신사처럼 국가을 지탱하는 통신사로서 성장을 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 영역에 뛰어들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성장전략. 실제로 매출에서 모바일 통신료 이외의 부분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장 전략을 보는 것으로, 사람의 비전을 보듯이 회사의 비젼을 엿볼 수 있어요. 

 

자 그렇다면,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수입을 내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런 의미에서, IR 자료에서는 세그먼트별로 또 세부적으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까 전, 소프트뱅크의 경우 법인사업의 수익이 괄목할만하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 '법인사업'이라는 말이 또 애매합니다. B To B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안에 어떤 사업이 있는지 알아보죠. 솔루션, 고정통신, 모바일이 3가지가 있고, 솔루션 부분의 이익(17% 증가)가 눈이 갑니다. 우선, 법인사업의 수익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텔레워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인데요. 

 

특히 아까 전 언급한, 솔루션 쪽의 수익이 증가한 원인은 클라우드, Iot, 보안 등이 수익이 견인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이동통신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렇게 IR 자료를 통해서 법인 영역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검온 탐지 솔루션이나, Cyberesaon 같은 보안 쪽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작년 동기 비교해서 100% 이상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전에 제가 소프트뱅크의 법인 영업 쪽에 지원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지원동기나, 캐리어 비전에 이런 현재 상황을 같이 이야기하면 면접관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녀석 우리 회사에 대해서 좀 찾아봤구나, 잘 알고 있구나"라고 어필할 수 있습니다.

 

타기업에서 만든 기업 분석에서는 이렇게 까지 자세히 나와있지 않겠지만, IR 자료의 경우는 법인사업 => 솔루션 영역 => 클라우드 영역 이렇게 세부적으로 어떤 식으로 소프트뱅크가 사업을 전개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위 자료의 경우에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2월에 일본 국내 최대급의 데이터 센터를 개업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기업의 전체적인 지도를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IR 자료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 취준을 할 때는 해당 기업 사이트의 채용 홈페이지에서, 기업 연구 사이트에서 기업 분석을 했는데 주식 공부도 하고 이직 준비를 하는 지금은 IR 자료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기업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IR 자료를 머리에 넣어두면 굳이 여러 기업 연구 사이트에서 자료를 읽어볼 필요도 없고 이거 하나 '제대로' 읽어본 만큼 큰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쟁사에 대한 공부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 쪽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경쟁사별로 비교해둔 기업 연구 사이트는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프트뱅크의 결산 자료를 보면, 법인 사업의 수익이 증가를 강조하고 있고 여러 세그먼트 중에서도 법인 사업 부분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이 회사가 미래의 먹거리로 가장 주목하는 부분 아닐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법인사업 분야를 개혁하기 위해서, 디지털 인재 비율을 11%에서 21%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연수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비단 지원 동기 등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키워드를 추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실제로 이 회사에서 들어가서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미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일본 취직, 기업분석하는 방법 (예시로 소프트뱅크) 1탄 글을 마치겠습니다. IR 자료가 68페이지라서 많게 느껴져서, 좀 더 빠르게 읽는 팁 없나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IR 자료 자체가 이 회사의 지도를 압축해놓은 것이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조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