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내정받고, 일본에 오기 전에 이건 꼭 공부했으면 좋겠다!
오늘의 목 차
1. 사고력 훈련
2. 일본 경제 상황, 자신의 업계 분석
3. 타자 연습
4. 일본인 이름, 일본 지리
안녕하세요~ 오사카뱅입니다.
오늘은 내정받고, 일본에 오기 전에 이건 꼭 공부했으면 좋겠다! 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정자 교육을 할 때 만들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조금 더 내용을 추가하여 작성했습니다. 제가 말한 것들을 공부하고 가시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일본어 공부와 같은 당연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어서 이번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다른 분의 글과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1. 사고력 훈련
갑자기 사고력 훈련이라니?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전 일본 사회에서 일하기 위해 일본어 다음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란 사회 자체가 '이성', ' 매뉴얼'에 지배받고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예를 들자면, 매장에서 판매를 한다고 해봅시다. 이때 판매원으로서 어떤 식으로 접객을 하여 매장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요? 접객을 나눠서 생각하면, 어프로치, 접객, 구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각자 부분을 더 쪼개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접객에 대해서 총 12가지 스텝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느끼는 일본은,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메뉴얼화매뉴얼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까 판매원의 예는, 실제로 제가 신입사원 때 매일 썼던 판매 일지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http://www.manual-seisaku.com/howto/restaurant-manual/
그렇다면 이게 사고력 훈련이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 즉, 이렇게 간단하게 나눠서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고력이랑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발표는 잘하는데, 질의에 잘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고민을 한다면 일본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이렇게 조언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죠.
질문이란, 관심, 의문, 이론(異論)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자에 대해 간략하게 정의를 하고, 당신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습니까?
물어본 다음에, 문제라고 답하는 부분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어드바이스를 합니다.
많은 일본의 회사들이 이러한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고력을 훈련해서 일본에 오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고력을 훈련하는 방법으로는, 일본 컨설팅 쪽 준비하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 다음의 책을 추천합니다. 저도 요 근래 열심히 읽고 있는데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취준을 했다면 더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지금 회사에 입사를 했다면 더 뛰어난 인재가 되었을 텐데 라고 후회를 할 정도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결론부터 생각, 전체를 생각, 단순하게 생각 이 세 가지로 더 자세한 설명은 내용이 길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일한다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비단 언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 군대식의 '대충대충' 문화가 있어서 그렇죠. 일본은 이에 비해 느리고, 꼼꼼합니다. 그러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이 책입니다. 이 책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면 일상생활에서 무엇인가 빨리빨리 생각하는 것보다 천천히 음미하는 사고를 키워보시는 훈련을 해보세요. (유튜브를 봐도, 신문을 읽더라도) 이러한 사고를 훈련하지 않으면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답답하기도 부분 부분에서 실수하는 부분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2년 동안 있으면서 무엇을 가장 배웠느냐고 말한다면, 바로 이 '구조적인 사고'입니다. 전형적인 한국인인 제가 일본에서 일하며,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더 깊게 사고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것보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서 일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덜 겪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즉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장점을 살리되, 일본에서 이러한 사고를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미리 공부해오시면 무조건 도움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여러 번 읽으시고 제가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PDCA 사이클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는 천하무적의 인재가 될 것입니다.
2. 일본 경제 상황, 자신의 업계 분석
일본에서 일하기로 결심하셨다면, 일본은 더 이상 속된 말로 '남의 나라'가 아닙니다. 저희의 밥그릇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의 경제 상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정을 받았으니, 일본에 대한 것은 일본에 가서 생각해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있을수록 일본의 경제 생황,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단순히 입사 동기인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과도 스타트라인이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인재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들은 말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일본의 종합직 채용 시스템(新卒一括採用)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사회 시대에 맞지 않음 -> ジョブ型 채용으로 채용시스템을 바꾸는 대기업이 늘어나고 있음 -> 신졸 채용을 지원하는 부분보다는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핀포인트로 뽑는 에이전트 쪽의 수요가 앞으로 증가 -> 하지만 에이전트의 CA(캐리어 어드바이저)는 AI에 대체되기 쉬운 직종이라고 들음 -> 그러면 어떻게 특별한 CA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이 만약에 캐리어 어드바이저로 일본에서 일하기로 했다면 일본의 경제 상황에서부터 업계 현황 등을 분석해서 자신의 캐리어 플랜을 명확하게 짤 수가 있죠. 또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덜 겪으시고 순조롭게 일본에서 활약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 추천하는 것이 있습니다.
1) 일본 경제 상황, 업계 현황을 대략적으로 알기 위한 Newpicks라는 어플 활용
여러 신문사의 신문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어플입니다.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이 있음)
일본 경제신문, News picks의 특집기사 등은 유료인데, 전 무료로도 충분히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 어플이 좋다면, 네이버 뉴스의 댓글이나 야후 뉴스와 다르게 한 기사에 대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과 비슷한 의견이라면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일본어로 표현하고 있는지, 다른 의견이라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매일 1시간씩 일본 경제 뉴스, 업계에 관한 뉴스를 찾아보고 메모장에 메모해보시는 습관 들이시거나 혹은 댓글을 직접 달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입사하셔서 연수기간에 캐리어 플랜 등 자신이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발표할 때가 있는데,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2) 이것은 일본에 가고 나서 가능한 것이지만 주식 투자!
어차피 일본은 제로 금리라서 저축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소액으로 일본 주식을 투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연스럽게 일본 경제와 업계 뉴스를 찾아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대차대조표도 깊게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읽으실 수 있으시다면 기업의 현재 상황, 장래성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니 시간이 있으시면 꼭 공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3. 일본어 타자 연습
갑자기 타자연습은 웬 말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내정자분 중에서 사무직이나 IT직이라면 특히 컴퓨터를 활용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 키보드에 적응되지 않으신 분이라면, 입사 후 꽤나 고생할 것입니다. 저도 컴퓨터를 활용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전혀 일본어 타이핑을 연습하고 가지 않아서 꽤나 고생한 편입니다.
왜 고생하느냐?라고 물으시면, 한국어로 공식적인 문서를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어떤 표현을 쓰면 좋을까, 문법적으로 맞을까? 고민을 해서 그런 것이죠. 하지만 일본어로 공식적인 문서를 작성하면 오죽할까요? 익숙하지 않아서 한자나 표현 등이 맞는가 맞지 않는가 처음에는 일본인 동기나 일본인 선배한테 하나하나 물어볼 것입니다. 이때,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아서 타자가 느리다면 간단한 작업도 시간이 꽤나 걸리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겠죠? 만약 타자가 빠르다면, 그만큼 다른 부족한 부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인들 중에서도 타자가 느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스타트 라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입사 후에 꽤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본어 자판에 익숙해지도록 시간을 투자하세요. 저희가 한글 자판을 치면서 계속 늘었던 것처럼, 일본어 자판도 꾸준히 연습하면 빠르게 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구글에서 タイピング練習라고 검색해서, 아래의 두 번째 사이트에 자기의 레벨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매일 30분씩이라도 좋으니 연습해보세요. 실력이 조금씩 향상될 것이고, 입사하셔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s://manabi-gakushu.benesse.ne.jp/gakushu/typing/nihongonyuryoku.html
https://www.e-typing.ne.jp/roma/check/
4. 일본인 이름/일본 지리
회사 생활의 기본 중 기본은 이름을 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면 금방 외울 이름을, 일본의 긴 이름 그리고 입에 전혀 달라붙지 않은 이름 등의 문제로 “아 이 사람 이름 뭐였지”라고 난처할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만약 어떤 선배가, 누구누구에게 이것 좀 전해줘 라고 했는데 이름을 외우지 못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야말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죠. (생각해보면,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것들은 대부분 일본인이라면 당연히 숙지하고 있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 라인이 다릅니다. 그들과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을 충실히 다져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렇기에 日本人 苗字ランキング라고 치면 이런 사이트가 나오는데, 적어도 300위까지는 외워둡시다. 무작정 외울 필요는 없고 규칙이 있기 때문에 몇 번 보다 보면 외워질 것입니다. (우선은 苗字만 외우면 됩니다. 일 할 때는 苗字만 부르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공부를 하지 않은 채 입사해서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동기들끼리 선배들 이름을 말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름이 잘 떠올려지지 않아서 대화에 껴도 별 재미가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300위 외의 특색 있는 일본 이름도 많은데, 시간이 되시면 재미 삼아 이런 이름도 있구나 이렇게 읽는구나 라고 찾아보시며 알아두시면 향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상 대화나 업무 중에 꽤나 일본 지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시는 것보다 저희가 어릴 적 한국지리를 공부할 때처럼 대략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일본에 살아가실 때 도움됩니다.
https://office-morioka.com/myoji/best200.html
https://www.start-point.net/maps/chizu_anki/
마지막으로, 제가 멘토링 할 때 항상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면접을 위한 비전이 아니라 나를 위한 비전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본이 취업이 잘 되니깐, 한국이 싫어서 등의 이유로 일본에 살면 결국 살다가 방향성을 잃은 채 일본어로 中途半端가 됩니다. 1~2년 후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일본 경력은 한국에서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렇다면 자신의 1~2년을 아깝게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한국은 지금 극심한 취업난으로 한국에 돌아가 봤자...라는 생각으로 일본에 남아 있더라도 일본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인생 낭비입니다.
왜 한국이 아니라 일본인가요?
일본에서 무엇을 이루어내고 싶은가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명확한 비전이 있는 사람은 일본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내정받고, 일본에 오기 전에 이건 꼭 공부했으면 좋겠다! 편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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