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 (일) 내 100가지 버킷리스트 목록중에 68번은, "진정한 친구를 만들었다. 나랑 성격이 잘 맞기도 하고 대화하면 긍정적인 기운과 즐거움을 준다" 이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쓰면, 버킷리스트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거형 문장으로 68번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일본에 와서도, 내 '진짜 친구' 찾기는 계속 되었지만, 나의 이상이 높아서 그런지 '진짜 친구'는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진짜 친구는 있기나 한 걸까? 나도 내 자신을 여전히 모르는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날까? 라는 의문도 들기도 했다. 또 그러다 문득, 최근에 든 생각인데, 진짜 친구는 결국 '나' 아닐까. 누가 나를 잘 알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부분은 친한 친구 중 한 명을 이야기할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