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일본에 온지 대략 7개월. 숙취, 감기 등으로 조금조금씩 아팠지만 하루 쉬면 자연스럽게 나았다. 근데, 3일전 일어나보니 잇몸이 부어있고 목이 아팠다. 설마,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병인 편도선염인가? 이 때를 대비해서 한국에서 약을 타왔고 그 약을 먹으면서 괜찮아질 줄 알았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 날 저녁 가을바람이 유독 세찼고 오한이 느껴졌다. 집에 들어와 라면을 끓여 먹는데 식욕도 없고 자극적인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목이 따가왔다. 일주일의 낙이라고 생각하는, 신서유기 7을 보면서도 재미를 못느낄 정도로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그날 저녁은 말 그대로 땀범벅이 될 정도로 땀을 엄청 흘리며 선잠을 잤다. 다행스럽게, 다음날 휴일이어서 계속 쉬었지만 약을 먹고 대략 3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