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일본살이 일기] 일본에서 맞는 세 번째 추석 내일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일본도 오봉이라는 추석이 있는데, 한 달 전의 이야기이다. 시간 참 빠르다. 작년 2월에 한국에 돌아갔다가, 그 이후로 한국에 못 간지 어느덧 1년하고 7개월. 지금 내 느낌은, 마치 군대에서 휴가를 1년 넘게 쓰지 못하고 갇혀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생활이 지속될수록, 가장 힘든 것은 내 글에서 몇번이나 이야기 했듯이 '외로움'인 것 같다. 사실, 최근에 이별을 겪으면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더 외로운 것인가 싶은가 생각을 했지만 여자친구가 있거나 없거나 외로운 것은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더 깊게 허하고 덜 허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즐겁게 추석을 맞이할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부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