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_사회인 편 3화 일상 생활 장_일본에서 동안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카테고리 : 일상 생활
테마 : 일본에서 동안 남자로 살아가는 것.
1. 나에 대한 평가
2. 재미있는 에피소드, 게이라는 오인
3. 그럼에도 나는 계속 동안으로 살아가고 싶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뭐든지, 무엇인가를 '잘' 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모티베이션이 떨어진다. 블로그 글도 그렇다. 조금 더 분석적으로, 조금 더 질 좋은 글을 쓰려고 계속 생각만 하다 보니 생각에서 그치고 막상 글을 쓰려고 할 때 카테고리만 작성하고 끝을 맺어버린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에 조금은 가벼운 글을 쓰자는 취지에서 나에 대해서, 한국인 남자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한국인 남성의 성격:
수줍음 - 한국인 남성은 사회적 상황에서 수줍거나 내성적일 수 있습니다.
친절함 - 그들은 종종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투심 - 일부 한국인 남성은 질투심이 강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나면 무섭다 - 화를 내면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한국인 남성의 특징:
일본 여성을 귀엽다고 생각하며
스킨십이 많고
연애 전과 연애 후에 태도가 달라지며
눈썹을 다듬지 않고
체력 단련을 좋아하며
인생에서 울 때는 3번뿐이며?? ㅋㅋㅋ
잔돈을 사용하지 않고
양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는 특징
출처 : https://korean-culture.com/culture/man01.html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뜨껍다. 특히, 원래 일본인 여자를 중심으로 이끌어왔던 한류에 일본인 남성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괄목할 포인트인 것 같다. 그러면서, 평소에 일본인 남자들에게 한국인 남자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일명 칸도라를 보면서 한국인 남자들은 이러한 것 같다는 특징을 나열한다.
내가 일본인 남성들에게 들은 한국인 남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키가 크다.
피부가 좋다.
몸이 좋다.
상냥하다.
스킨십이 많다.
패션,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끔 느끼는 일본인 여성들의 동경과 달리 일본인 남성들에게는 한국인 남성에 대한 큰 동경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일본이, 더욱 성별에 대한 기존의 관념이 더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단적인 예 중 하나가 '스킨케어'인 것 같다. 나는 그래도 한국인들 중에서도 피부를 나름 열심히 관리해 온 사람 중 하나이다. 울쎄라나 아쿠아필 같은 시술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받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대학교 때부터 일주일에 2번씩 팩을 꾸준히 하고 있다거나 스킨, 로션은 물론 아이크림, 앰플, 최근에는 선크림을 항상 바르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하얀 편이고,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국에서 듣고는 하는데 특히 일본에서는 처음 만나면 항상 듣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일본 국내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하는 생활용품 유통 정보 기반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플래닛은 소비재와 생활에 관한 주제를 전하는 『From planet』의 제104호로 남성의 스킨케어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아래 조사의 결과처럼, 20,30대 남성의 40%가량이 1일 1회 이상 스킨케어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내 주변에도 또래 남성들 중에 스킨케어도 하지 않는 일본인 남성들이 많다. 오히려, 스킨케어를 하는 사람이 위의 자료처럼 드물어서, 스킨케어를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오 미의식이 높네요. 관리하는 남자!"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할 텐데, 우선 이러한 전제 속에서 나는 조금 돌출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거기다가 나는 동안이라는 이야기를 매우 자주 듣는다. 매번 갈 때마다 내 나이를 듣고 주변에서 깜짝 놀라는데, 보통은 25~26세로 나이를 듣지만 나는 올해, 만으로 31세이다.
이러한 동안 외모 덕분인지, 연령, 남녀 불문하고 일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최근에도 한일 교류회에서 만난 한 일본인 남자는 万人受け(모두에게 먹힌다는 의미) 타입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가끔 이러한 동안 하얗고 동안인 외모 때문에 '게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까 전 한국인 남성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할 때, 빼먹은 것 중 하나가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다. 그것은 심리적, 신체적 거리를 둘 다 포함하는 데 확실히 한국인 친구들끼리 이야기할 때 일본인 친구들끼리 이야기할 때 그 거리를 보면 한국이 훨씬 더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이 이야기를 왜 했냐고 하면, 그만큼 그러한 거리에 대해 일본인 남성들이 위화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친함의 표시인 거리와 또 하이 파이브나 어깨동무를 한다는 등의 스킨십을 통해서, 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특히 나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한국인 남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더욱 그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친한 한국인 남자인 친구들끼리도 서로 보고 싶다, 잘 지내냐라고 하며 감정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일본에서 남성들끼리 그러한 행등을 하면 게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것 아닐까 추측한다.
작년 말부터 친해진 재일 교포인 형이 있었는데, 형이 나를 보고 처음에 게이라고 오해했다고 말해줬다. 근데 처음에 내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이유 중 하나가 처음 본 사람에게 다음에 집에 놀러 오라고 초대를 한 것 때문이다.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리고 일본은 외식비가 비싸니깐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 것이 효율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인데... 하하
20대 이후로, 이렇게 여자친구가 없었던 적이 내 인생에서 처음이지만 또 없으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하다. 하지만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왜 여자친구가 없냐, 혹시 그런 거 아니냐? 라면서 가끔 누군가가 물어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오히려 나 자신을 걱정했다. 정말 그러한가? 하지만 남자인 친구들은 우정으로써 좋아하지만, 성적으로 전혀 끌리지 않는다. 하루는 아는 한국인 남자 동생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괜한 오래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다른 친한 여자 동생도 함께 초대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한국인 동안 남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마냥 여자들에게 인기 많고 좋을 것 같지만 이런 오해도 종종 생긴다는 것도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좋겠다. 혹시 나만 겪는 에피소드이려나?! 그렇다고 피부 관리를 안 한다거나 동안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젊게 살고, 젊어 보이고 싶다는 욕구를 지울 수 없다. 더 관리를 하면 하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메리트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한국에 계속 살았다면 어땠을까?라고 문득 물음표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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