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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도쿄뱅 2021. 4.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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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목 차

 

1.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2. 나는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가?

3. 한국에서 일본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온라인 멘토 오사카뱅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입니다.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출판하려고 하는 책의 영향입니다.

공동 저자로 쓰고 있는 책의 내용 중에 참고한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한국어로 5번, 일본어 1번 읽어본 책인데, 한국어로는 '신경끄기의 기술'라는 책입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10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1위를 할 정도로, 미국을 넘어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입니다. '아마존 최고의 문제작'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기존의 자기 계발서와 다른 참신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와 치욕이 널려 있다.

마크 맨슨 <신경끄기의 기술>

 

'성공'이나 '행복'을 생각해보면 이 부분이 이해됩니다. 저희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여자 친구와 만나서 데이트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친구와 만나서 술을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행복도 마 찬입니다. 성공이나 행복은 결국 고통을 수반하게 되어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일본에 '잘' 일하고, '잘' 살기 위해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렇다면 어떤 고통이 있는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1) 실패로 인한 고통

 

외국인이 해외에 산다는 것은 실패의 연속입니다. 크게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나눠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일본어를 일본인처럼 구사하시는 극소수의 분들만 빼고, 대부분의 한국인 분들은 일본어로 고생을 할 것입니다. 특히, 일을 하면서 쓰는 일본어는 '존경어', '겸양어' 그리고 한국에서 쓰이지 않는 일본식 전문 용어, 일본식 영어 등으로 고충을 겪으실 것입니다. 교환학생 때, 워킹홀리데이 때 '나는 잘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일본에 내정을 받고 일을 할 때 현실을 깨닫고 출퇴근 길에 단어책을 들고 살았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표현과 단어를 많이 알아도 이 발음이 또 발을 붙잡기도 합니다. '滑舌が悪い(발음이 안좋아)' 라고 일본인들 사이에도 이야기하는데요. 일본어 특유의 발음 때문에 말을 해도 상대방(일본인)이 잘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그리고 정말 유창한 분들 외에는 이 발음 때문에 결국 외국인이라는 것을 바로 들킵니다. 저는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면서, 일본인 고객들에게 "당신 한국인이네", "당신 외국인이네"라는 말을 듣고 "일본인 종업원에게 부탁하겠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그게 고객의 입장에서 더 편하고 좋은 것이니깐 이해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구나 결국 난 외국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본 여러 곳을 여행하다 보면, 일본의 한자 읽는 방법에 대해서 규칙성이 있는 줄 알았는데 예외적인 것도 많습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읽는 방법에, 일본인들도 헷갈려합니다. 그래서 한자는 공부를 해도 해도 못 읽는 것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에 역시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이 '쓰기'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일본어를 잘 못씁니다. 라인으로, 컴퓨터로 키보드를 치면 되니깐 딱히 직접 쓸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만,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에서는 여전히 '쓰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저는 그렇게 직접 써야 할 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미리 쓰고 그것을 보고 손으로 베껴 쓰는 불편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간사이 지방에서 일하시는 서비스업 종사자라면 일본어로 인한 고통은 몇 배 가중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배워온 일본어는 '표준어'이고 간사이에서 일하면 고객이나 거래처가 간사이 지방 사람들이라서 그렇죠. 다들 아시다시피 간사이 지방, 사투리 심합니다. 나이가 드신 분은 사투리가 엄청 심해서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일본인 선배들한테 기대며 도움을 받았는데 도전 정신이 강하고 적극적인 저와 간극이 느껴져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일본어를 '여성'분들한테 배웠을 것입니다. 일본어 학원에 있는 선생님도 대부분 여성이 많으시고, 교환학생이나 워킹 홀리 데이를 가더라도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여성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남자가, 일본인 남자 동기나 남자 선배들이랑 교류할 때 말도 빠르고, 말을 줄여서 이야기해서 '군중 속 고독'이라고 해야 할까요. 회식 자리를 가도 그냥 웃돌기만 하고, 분위기를 보고 1차만 하고 빠져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그다음, 일본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저희는 표면적으로 밖에 일본 문화를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고통이 존재합니다. 일본 회사가 한국인을 뽑는 이유는, 한국 회사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일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비슷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을 고려하고 채용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이니깐 이러한 일본 문화를 잘 모르니깐 배려해줘야지 라는 분위기보다는 일단 맡기고 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도, お中元、お歳暮라는 일본 전통문화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お中元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자면, お中元이라고 신세 진 상사, 떨어져서 사는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풍습, 기간이 있는데, 여기서 단순히 선물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물 위에 포장하는 のし라는 것이 있어서 のし의 종류가 또 다양하고 의미 맞게 보내는 방법이 다릅니다. 지금은 이 のし의 종류나 의미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그것은 대략 3달간 이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비단 전통 문화가 아니더라도 제가 글에서 몇번이나 이야기했던 일본인들의 이름이나 일본의 지도, 일본의 은어, 일본의 연예인, 일본의 드라마, 일본의 음악, 일본의 만화, 일본의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여러 실패를 겪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러한 실패는 당연합니다. 저희가 외국인 때문이죠. 하지만 일을 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어나는 실패에 대한 고통, 잘 견딜 수 있는지 자신한테 물어보셨나요?

 

2)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

 

저는 일본은 '외로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죠. 남들한테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되다고 생각해서 한국과 다른 의미에서 서로를 너무 신경 쓰고 있고, 감정을 발산해서 일본이 강조하는 和를 해치면 안 되기에 꾹 참고 담아둡니다. 처음에 저는 그러한 일본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너무 많은 것을 질문하거나 혹은 친척들끼리도 '친척'이라는 이유로 선을 넘는 질문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선을 잘 넘지 않습니다. (물론 회식 자리 같은 데에서, 술 취해서 セクハラ하는 일본인 남자들 빼고) 이는 일을 할 때도 적용이 돼서, 저는 직장에서 직장 상사와의 관계로 문제를 겪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형식적인 관계가 돼서 서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적고, 비록 일본인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결국 일본인이기 때문에 만나고 있는데도 외롭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국에 잠시라도 돌아가지 못하니, 친한 친구들과 가족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외로워도 일년에 2~3번씩 한국을 가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주 한잔 걸치고 스트레스를 발산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그렇다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나 외로워' 징징거려도 한 두 번은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그 친구에게도 스트레스가 되고 그 친구와 관계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코로나가 끝나고 또 코로나와 비슷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또 기약없이 한국을 돌아가지 못하고 외로움의 고통에 힘들어하죠. 저처럼 한국에서도 외로움을 잘 탔던 사람이라면, 일본에서 정~~말 외로울 수 있습니다. 아마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일하는 제 지인이 벌써 몇 명이나 '우울증'을 겪으며 병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외로움에 강한가요?

 

3) 느림으로 인한 고통

 

일본의 행정처리, 참 느린 것으로 유명하죠. 비교 대상이 한국이니깐 더욱 느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은행에 카드를 만들러 가도 바로 카드를 만들 수 없고 며칠이 지나서 받을 수 있고, 마이넘버 카드 비밀번호 까먹었는데 비밀번호 바꾸러 시약소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번 달 초에 며칠 동안 열이 40도가 넘었습니다. 병원을 갔더니 PCR 검사를 받야 한다고 진단 키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키트를 이용해서 타액을 모으고 또 이것을 시약소까지 본인이 직접 제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열이 40도가 넘고, 온몸이 누군가한테 맞은 듯 아프고 밥도 못 먹어서 힘이 없는데 거리가 30분이나 되는 시약소에 제출하라니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는 시약소까지 빙 둘러서 가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야 했는데 돈 아낀다고 걸어갔는데, 엄청 욕을 했었죠.

 

"이게 뭐냐고!"

 

 

 

비단 생활적인 면만 그럴까요? 팩스 문화, 도장 문화, 그리고 이동 발표에 대한 内示는 왜 이렇게 느린지. 좀 더 효율적으로, 스피드 있게 처리될 수 있는 것들이 느림보 거북이와 같은 느낌입니다. 또 일본 정부는 어떻고요. 한국에 비해서 일본이 백신을 많이 확보하면 뭐합니까... 접종 스피드가 이렇게 느린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는 이게 느림의 미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이게 고통이고 고통을 넘어서 분노가 될 수 있습니다.

 

 

2. 나는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가?

 

저도 이렇게 일본에서 다양한 것으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경험주의자의 삶을 살아와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받아들여왔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와서 많은 고통을 경험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실 여러분은 그 고통을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부분을 씁니다.

 

다른 고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1) 실패의 고통 극복하기

일본어, 일본 문화를 잘 모르니깐 당연한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것이 부족해서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그 고통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말이죠. 저도 똑같았습니다. 입사 1년 차 때 '왜 난 이렇게 일본어를 못할까?', '일본인이라면 당연히 아는 이러한 문화도 나는 왜 이렇게 모르고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부족한 것을 공부하기보다는 불평불만을 하거나 계속 피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입사 1년 차는 술과 함께 했던 후회스러운 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깨우치는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2년 차, 회사가 휴업을 한 이후로는 고통으로 회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더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미뤄왔던 한자 공부도 하고, 일본어로 된 비즈니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독해 실력을 늘리고, 똑똑한 일본인 동기들 사이에서 이해되지 못할 일본어를 듣더라도 자리를 지키며 이야기를 듣고 내뱉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준 네이티브급 실력이다", "전보다 발음이 좋아졌다"라는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단순히 표면적으로만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하려고 구글에서 검색하고 제 나름 이해한 것을 블로그에 정리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일본인들과 이야기하면서 잘 모르지만 일본 문화에 내 의견을 피력하고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문화에 대해서 얕지만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피하는 사람, 모르면 모른 체로 넘어가는 사람, 모르지만 모르는 것을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사람.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몰라도 받아들이면서 더 공부하려고 하는 인재가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저도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외로움의 고통 극복하기

실패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에서 살면서 외로움은 당연한 것입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친구에 대한 그리움, 한국 문화에 대한 그리움 등. 외로움에 지배되지 않고, 외로운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취미'입니다. 그래서 제가 많은 글에서 일본에서 할 '취미'를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즐길 수 있는 취미를 하면,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비록 외롭더라도 취미가 나를 위로해주죠.

 

 

 

저와 같은 경우, 취미를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지금 이렇게 코트라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취미입니다. 그리고, 일본 취업•일본 살이에 관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메루카리에서 한국 상품 팔기, 일본 쇼핑몰 개설, 요가, 골프, 유튜버, 책 출판,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참가 등을 해왔습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취미는 몇 안되고, 사실 이것도 엄청 빠져서 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취미를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고, 하나 푹 빠지는 취미를 찾는다면 외로움에 대한 고통도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에서도 잘 맞는 한국인을 한 번 찾아보세요. 굳이 외국에서 한국인을 만날 필요가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잘 맞는 한국인 만나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 요리를 먹는 것 그 자체로도 외로움이 해소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잘 맞지도 않는데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친해지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마음이 잘 맞으면 친해지게 되어있습니다.

 

3) 느림의 고통 극복하기

느림에 대한 고통은 참, 극복하기가 쉽지 않죠. 급한 성격을 금방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일본의 이러한 문화를 쉽게 바꿀 수도 없으니 말이죠. 그래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성격이 급한 사람보다는 성격이 느긋한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자인데, 일본에 와서 그래도 성격이 조금 더 느긋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왕 일본에 사는 것, 조금은 성격을 느긋하게 해 보시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서둘러봤자 스트레스받는 것은 자신 뿐입니다.

 

 

이런 일본에서 살면서, 좀 더 느림을 스피드 있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저는 요즘 'DX'라는 단어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DX란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인데, 위에 적힌 뜻대로 IT의 침투가 사람들의 생활을 전체적인 면에서 더욱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개념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아이패드 같은 IT 도구를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종이를 쓰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던 일을 대체하여 효율성을 증진시킨다는 것입니다. 느림보 일본에 가장 필요한 것이 DX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데이터상, DX 인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고,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찬스죠!!)

 

저와 함께 DX 인재가 돼서 느림보 일본을 좀 더 빠른 일본으로 바꿔보는 것을 어떨까요?

 

3. 한국에서 일본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지금 가장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내정을 받고도 일본에 오지 못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간은 흐르는데, 이대로 괜찮은지... 빨리 일하고 싶은데 뒤쳐지는 것이 아닌지... 불안함에 잠 못 이루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요즘 코트라를 보면, 결국 포기하시고 한국 취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감히, 고통을 받아들이라고 또 고통을 받아들이면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자주 보는 '박가네'에 오상이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속칭 헬조선을 떠난 일본은 천국이 아닙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은 이 불확실한 시대에, 선택의 책임은 결국 자신의 몫입니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변화 속에 안주하고 나태해지면 결국 아무런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한국 취업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일본에 오지 못하지만 지금은 더 준비를 하셔서 일본어를 네이티브급으로 발전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킬이라는 나만의 무기를 만드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Change에서 g를 c로 '변화'를 주면 , chance 즉 '기회'가 됩니다.

 

저도 제3차 긴급사태 선언으로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회사가 휴업을 합니다. 벌써 두 번째 휴업으로, 회사의 재정상태는 말이 아닙니다. 예산이 부족하니 진급은 미뤄지고, 도전을 할 수 없으니 우수한 선배들은 회사를 떠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망하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도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코로나 끝나면, 인바운드 고객이 돌아오고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니, 지금은 참을 때라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끊임없이 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합니다. 회사와 별개로 저라는 '오사카뱅'이라는 브랜드는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이상,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글을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멘토 오사카뱅] 당신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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